사진=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방송 화면.


배우 이선균이 데뷔 초 배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서는 이선균, 장항준, 김도현, 김남희의 캄보디아 여행기가 담겼다. 김도현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선균에게 내일 찾아갈 도시 캄폿 이야기를 꺼냈다. 김도현이 “신인 때 갔던 장소를 성공하고 가면 마음이 좀 그럴 것 같다”라고 묻자 이선균은 “그렇지. ‘알 포인트’가 연극배우, 신인배우들 오디션 봐서 한 건데 한회차 찍고 엎어졌다. 1년 있다가 다시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선균은 “그때는 현장이 험했다. 남자들만 있고 욕하고 그럴 때니까. 힘들어도 힘든 건 잊혀진다. 좋은 것만 기억에 남는다”고 추억했다.

김도현은 “형이 고민했던 것 기억난다. 시트콤을 한 뒤 코믹한 이미지 벗기 힘들다고”라며 신인시절 이선균의 고민을 말했고, 이선균은 “그만두려고 했다 그때”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선균은 "배우로 어떻게 먹고살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당시 옷 가게 하는 형이 있었는데, 가서 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고 부업으로 돈 벌 거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도현은 “그 생각은 진짜 전 세계 배우가 다 하는 것 같다”고 공감했고, 이선균은 “그래야 하고 싶은 걸 하니까”라고 덧붙였따. 김도현도 “그런 시기가 없는 배우는 없는 것 같다. 아예 고등학교 때부터 뜨는 게 아닌 이상”이라고 공감했다.
사진=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방송 화면.

이후 멤버들은 시엠립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열기구를 타러 갔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선균은 “이번에 아이유 공연을 보러갔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했는데 열기구를 띄우더라”고 말했고, 장항준은 “공연 규모가 어느 정도였냐”며 궁금해 했다.

이선균은 “주경기장이 꽉 찼다”며 “지은이가 거의 공연할 때마다 초대해준다. 같이 했던 ‘나의 아저씨’ 팀이 보러 간다. 약간 느낌이 부흥회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선균은 “지은이가 보면 이상하게 어둡고 그런 캐릭터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드라마 할 때는 역할하고 비슷한 느낌으로 몰입해 있어서”라고 칭찬했다.

이후 열기구에 탑승한 멤버들은 상공 200m에서 펼쳐지는 캄보디아의 경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선균은 "나 약간 눈물 날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열기구 체험을 마치고 멤버들은 영화 ‘알 포인트’ 촬영지 캄폿행 나이트 버스에 올랐다. 나이트버스는 신발부터 벗고 탑승해야 했고, 내부에는 의자 대신 2층 침대가 구비 돼 있었다.

1인 침대가 나란히 붙어있는 자리에 배정된 이선균과 장항준. 이선균이 두 아들 자랑을 하자 장항준은 “우리도 하나 더 낳았어야 하는데”라고 부러워하며 “와이프가 술 먹으면 애교가 뿜뿜이다”고 자랑했다. 이선균은 “닮았다”며 “우리는 서로 짜증이”라고 아내 전혜진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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