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개그맨 오지헌이 가족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N-LG헬로비전 공동제작 예능 ‘모내기클럽’ 10회에서는 오승훈, 오지헌, 이진성, 심권호, 김민수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오지헌은 든든한 지원군인 아버지 오승훈과 함께 다시 ‘모내기클럽’을 찾았다. 장도연이 “청담동 원조 일타 강사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고 오승훈을 소개하자 오지헌은 “과거 유명한 국사 참고서의 저자”라고 아버지를 한껏 추켜세웠다.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은 모발 이식 경험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키웠던 원숭이에게 머리를 쥐어뜯기고 탈모가 시작된 것 같다며 웃픈 탈모 원인을 고백하기도 했다.

심권호는 레전드로 남아있는 레슬링 선수 시절 얘기로 감탄을 자아냈지만, 장도연은 “정말 대단하신 심권호씨 모셔놓고 오늘은 탈모 이야기만 할 예정”이라는 장난스러운 멘트로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 유도 국가대표 김민수는 “오늘은 탈모 국가대표로 나왔다”며 탈모인으로서의 하루를 공개했다. 그는 도장에 찾아온 모내기회원 배우 금광산과 운동하다 곳곳에 묻어나는 흑채 흔적에 멋쩍어하는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김민수는 2006년 격투기 경기 당시 고환이 파열되는 사고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샀다. 그 이후 여성호르몬이 많아진 것 같다는 말에 육중완은 “어머! 오늘 팔찌 너무 예쁘다”라며 장난을 쳤고, 김민수는 “자기도 멋있어”라고 받아치는 등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김민수는 친구 같은 아들과의 저녁 식사에서도 내내 탈모를 신경쓰며 탈모에 진심이었다. 김민수 아들은 아버지에 대한 진심 어린 속마음을 전했고, 김민수는 그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오지헌은 고소영 닮은 꼴 미모의 아내와 함께한 탈모 예방 라이프를 공개했다.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든 오지헌을 깨우기 위해 아내가 등장하자 박명수는 "고소영 씨인 줄 알았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오지헌은 "미녀예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오지헌의 세 딸도 공개됐다. 어느덧 숙녀로 자라난 딸들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엄마 위주로 조화가 잘 됐다"라는 반응이 나왔고, 오지헌은 "약간 제가 가미가 되긴 했는데 괜찮죠?"라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후 오지헌은 아내가 추천한 양배추 모자를 쓰고 자전거 라이딩에 나섰다. 헬멧 밖으로 튀어나온 양배추를 뜯어 먹는 그의 모습에 장도연은 “개그맨들 안 하면 직무 유기에요”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오지헌의 아내는 숱이 없고 모발이 얇은 오지헌을 위해 직접 파마를 해주고, 시아버지에게는 수제 헤어팩, 수제 샴푸로 두피 케어를 해드리는 등 시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금손 며느리로 등극했다.

심권호는 스트레스와 암 치료를 겪으며 모발에 대한 고민이 생기신 어머니를 모시고 탈모 극복 데이트에 나섰다. 이들은 탈모 병원에서 ‘모내기 요정’ 이혜영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난 뒤 맞춤 가발 매장에 방문했다. 가발로 인해 확 달라진 어머니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와 데이트 사진을 찍으러 나선 심권호는 영정사진을 찍어달라는 어머니의 부탁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직접 사진을 찍어드렸고, 출연진까지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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