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다인의 결혼식에 '총괄'로 나선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손지창. 관련 없는 것 같은 손지창은 왜 둘의 결혼식에 예식 총괄을 맡은 걸까. 알고 보면 손지창은 견미리와 인연이 깊다.
이승기‧이다인은 지난 7일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손지창이 예식 총괄을, 유재석이 본식 사회를,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다. 가수 이적은 축하를 불렀다. 하객으로는 이경규, 강호동, 서장훈, 이순재, 김용건, 유동근, 차은우, 이홍기, 슈퍼주니어 은혁, 비투비 육성재, 길, 김남길, 한효주, 안은진, 이상윤, 유연석, 이동휘 등이 참석했다.
손지창이 이승기‧이다인의 결혼식을 총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대중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손지창은 견미리와 평소 친분이 두텁다.
손지창은 드라마 '사랑 밖에 난 몰라', '무동이네 집' 등에 견미리와 함께 출연했다. 손지창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두고 일과 여러 사정으로 정신없이 바쁜 터라 내가 결혼 선물로 (결혼식 총괄 진행을) 해주고 싶다고 자청했다"고 밝혔다.견미리는 손지창의 아내인 오연수와도 인연이 있다. 시청률 49.7%를 기록한 히트작인 드라마 '주몽'에도 함께 출연한 것. 견미리는 부여의 황후이자 금와(전광렬 분)의 정실부인 원후 역을 맡았다. 오연수는 주몽의 친모 유화로 등장했다. 죽은 연인 해모수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던 유화는 금와의 아내가 된 후에 아들 주몽을 낳게 된다. 원후는 유화를 향한 금와의 애정을 보며 시기하고 주몽에게도 적개심을 갖고 있다. 극 중에서는 견미리는 오연수와 적대 관계지만 현실에서는 딸의 결혼식을 오연수네에게 맡길 정도로 친밀한 것.
견미리와 손지창‧오연수 부부의 아들은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견미리의 막내 아들과 손지창‧오연수 부부의 첫째 아들이 1999년생인 것. 자녀 교육과 양육에서도 학부모로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지창이 총괄한 이승기‧이다인 결혼식은 무사히 치러졌다. '절친' 손지창에게 믿고 맡긴 혼주 견미리도 흡족해했을 만큼 성대한 결혼식이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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