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눈만큼 귀가 즐거운 영화로서 다양한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들로 채워졌다.
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킬링 로맨스'에는 달파란 음악감독이 OST에 참여했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역)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역)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역)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달파란 음악감독은 영화 '독전', '암살', '곡성',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장르를 불문하고 스펙트럼 넓은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그는 ""킬링 로맨스'의 음악은 비빔밥 콘셉트였다. 일반적인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장르와 상관없이 영화와 어울리면 갖다 쓰는 방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킬링 로맨스'는 그간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다수의 대중음악이 등장한다. H.O.T.의 '행복', 비의 '레이니즘', 들국화의 '제발'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들이 캐릭터의 희로애락에 걸맞게 등장한다. 이 음악들은 모두 이원석 감독이 직접 선정하고 각본 단계에서부터 설정된 음악으로 적재적소에 등장하며 관객들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하늬가 직접 부른 곡, 달파란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솔로곡도 준비되어 있어 기성곡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의 OST 완성도도 높였다. 달파란 감독은 "매 장면 장면이 워낙에 독특해서 매 장면, 장면을 작업하면서도 나 혼자서 웃으면서 작업했는데 재미있었던 기억"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킬링 로맨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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