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화면 캡처


백진희가 임신 중절 수술을 결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오연두(백진희 역)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오연두는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오연두는 "제가요?"라면서 깜짝 놀라면서도 망연 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오연두를 병원으로 데려온 공태경(안재현 역)이 아이 아빠로 오해를 받았다. 공태경은 "아까부터 남편, 남편. 내가 유부남으로 보입니까? 아빠? 이 비주얼이 어딜 봐서 애 아빠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다시는 남의 차에 그러지 말아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오연두는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공태경은 '우리 준하씨♡'라고 저장된 김준하(정의제 역)의 전화를 받게 됐다. 김준하는 "호텔에서 연락이 왔었어. 차에 낙서했다는 거 나 때문이지? 미안해 연두야. 수리비는 내가 부담할게. 나 미국 곧 미국 가니까 나 잊고 잘 살아. 상처 줘서 진짜 미안"이라는 말만 남겼다. 이를 들은 공태경은 "도저히 못 들어주겠네. 이 바람둥이 자식"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화면 캡처


오연두는 자기 전화를 가진 공태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태경은 "참 일찍도 전화하시네요"라면서 찾으러 오라고 했다. 오연두는 공태경과 약속을 잡은 뒤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강봉님(김혜옥 역)의 전화를 받은 공태경은 잘자라는 인사를 건네고 눈물을 쏟았다. 오연두는 공태경과 만나 "어제 초음파를 했는데 쌍둥이래요. 6주 됐대요"라고 털어놓았다. 공태경은 "그래서요? 날 왜 보자고 한 겁니까?"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제가요. 친구가 없어요. 일타 강사 돼보겠다고 앞만 보고 사느라 친구도 다 손절했거든요. 집에서도 제 이야기를 못 해요. 식구들 걱정 시키면 안 되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오연두는 "산부인과 전문의시니까 별별 산모 다 보셨겠죠? 혹시 저 같은 사람들도 보셨나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공태경은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인 날 찾아옵니까? 바람피운 남자의 아이를 가진 산모들이 아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라고 되물었다. 오연두는 "물어볼 데가 없어서요"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어떤 대답을 듣고 싶어요? 낳는다, 지운다. 나한테 어떤 대답을 듣고 싶냐고요? 오연두 씨가 원하는 답이 바로 오연두 씨의 선택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 화면 캡처


오연두는 "지워야 하는 거 알면서 막상 지울 거 생각하니까 무서웠나 봐요. 지워야 해요. 지우는 게 맞아요 선생님. 이 아이 지워주세요"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난 난임 전문이라 산과 진료 안 봅니다. 수술은 안 한다고요. 필요하면 다른 선생님한테 진료 예약하세요"라며 차갑게 대응했다. 이후 오연두는 김준하를 찾아갔다. 김준하는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냐. 나 마지막 예의 차리러 나온 것"이라면서 "혼자 하는 희망 고문 끝내라. 아이가 생겼어도 지우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처 받은 오연두는 산부인과로 향했다. 오연두는 "아이 좀 지워주세요. 지금 당장이요"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초음파부터 보시죠"라고 제안했다. 공태경은 초음파 모니터를 외면한 오연두에게 "직접 안 보셔도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보고 싶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오연두는 "얼른 확인하고 수술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 끌지 말고 빨리해주세요. 하나든 둘이든 보고 싶지 않아요"라고 했다. 초음파를 보던 공태경은 깜짝 놀랐다. 공태경은 "아이가 안 보여요. 아이가 없어졌다고요"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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