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배우 김소은이 18살 연상 김승수와 러브라인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은이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9일 종영한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 극중 김소은은 삼남매의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신무영(김승수 분)과의 러브라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소은. 극중에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2살이지만, 실제는 김승수가 김소은보다 18살 연상이다. 이에 김소은은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어려워하기도 했고"라며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선배님이 장난도 많이 치고, 위트도 있더라. 보이는 거와 다르게 귀여우시다. 리허설 때 많이 호흡을 맞추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세대차이요? 대화할 때는 거의 느끼지 못했어요. 아! '가요톱텐'을 이야기를 해서 그때 조금 세대차이를 느꼈죠. 음악에서는요.(웃음)"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아서였을까. 김소은, 김승수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커플 중 유일하게 '2022년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이하 '베커상')도 수상했다. 김소은은 "상으로 인기를 실감했다. 시청자들이 뽑아주는 상이지 않나"며 "승수 선배님이 베커상에 욕심이 있었는데 선배님이 받고 싶었던 상을 같이 받아서 영광스러웠다. 나 역시 처음 받는 베커상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무림커플'의 인기 이유를 묻자 김소은은 "둘의 서사가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성급하지도 않았고, 더디지도 않게. 취미 공유나 공감대 형성이나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놓은 상황이어서 그런지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선배님과 나의 케미도 좋았던 것 같다. 애드리브 한 것도 다 나오더라"며 미소지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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