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니TV '딜리버리맨' 방송 화면


윤찬영이 방민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 6회에서는 최하율(갈소원 역) 실종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서영민(윤찬영 역)과 강지현(방민아 역)의 활약이 그려졌다.이날 강지현은 최미라(신이준 역)가 윤가은(신비 역)을 비롯한 아이들을 겁주면서 술과 담배를 상납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 무리 중 최하율의 행방을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윤가은뿐이었다. 이에 다시금 그를 찾아가 설득을 시도한 서영민. 이를 알게 된 최미라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윤가은에게 되레 거짓 증언시켜 불량배들이 있는 장소로 서영민을 불러내는 함정을 팠다.

아무것도 모른 채 윤가은이 말한 장소로 향했던 서영민은 격한 몸싸움에 휘말렸다. 그런 와중에도 강지현의 휴대폰만은 지키려던 그는 결국 팔에 부상까지 입고 말았다. 싸움은 근처에 있던 지창석(김승수 역)과 백태우(우태하 역)가 등장한 뒤에야 일단락됐다. 그러나 사건은 예상 밖의 국면으로 흘러갔다. 저수지에서 최하율의 가방이 발견됐다고 했다. 함께 발견된 휴대폰에는 유서까지 적혀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마치 짜 맞춰진 듯한 정황은 서영민과 강지현의 의심을 키울 뿐이었다.

최미라가 유서까지 조작했다는 사실을 안 윤가은은 그 길로 서영민을 찾아갔다. 그가 털어놓은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최하율은 최미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자신을 구해주려 했을 뿐이며, 그 과정에서 최미라에게 떠밀려 변을 당했다는 것. 현장에 있던 다른 아이들은 그의 보복이 두려워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서영민과 강지현은 곧바로 사건 현장인 야산을 수색했다. 최하율이 죽었다면 한 때문에 떠나지 못했을 상황, 그러나 어디에도 귀신은 없었다. 희망을 놓지 않은 채 정신 없이 돌아다니던 서영민은 발을 헛디디며 비탈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본능적으로 손을 내뻗은 강지현. 그 순간 기적처럼 맞잡은 손에 두 사람은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어디선가 게임기 조작음이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최하율이 있었다. 동생의 생일 선물로 샀다던 게임기가 그의 목숨을 살린 것이었다. 그들은 곧바로 대훈병원으로 향했지만, 머지않아 최하율의 심장은 멈추고 말았다. 결국 그는 영혼이 되어 서영민과 강지현, 그리고 최하준(장선율 역) 앞에 섰다. 인사를 끝으로 성불하는 것만 같던 그 순간, 병상에 누워있던 최하율이 다시 눈을 떴다. 해피엔딩의 순간이었다.

남매와 서영민의 사연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퍼졌다. 이를 통해 '행복을 배달한다'라는 칭찬까지 듣게 된 서영민은 행복함을 드러냈다. 이에 지금까지 노력해준 서영민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한 강지현. 서영민은 전과 같이 '여자친구와 함께 남산에 가서 자물쇠 거는 것'을 말했다.연인끼리 하는 것 아니냐며 의아해하는 강지현에게 그는 "저는 지현 씨랑 하고 싶은데요. 저 지현 씨 좋아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서영민을 좋아하지 말라던 김신우(박선호 역)의 경고를 새기고 있던 강지현은 "날 좋아해봤자 무슨 미래가 있고, 행복이 있겠어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남산을 찾았다. 서영민은 자신과 강지현의 이름을 자물쇠에 함께 새겨넣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뜻밖에도 그곳에는 윤소리(이혜정 역) 그리고 도규진(김민석 역) 역시 와 있었다. 도규진의 얼굴을 정면에서 마주한 순간, 강지현의 머릿속에 과거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과거 도규진에게 치료받던 모습과 그에게 건넸던 데이트 신청까지. 이 말을 들은 서영민은 도규진에게 강지현의 사진을 내밀었다. 이에 "알아요, 이분"이라고 조용히 답한 도규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드러난 인연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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