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은퇴 계획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추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아오키 신야와의 경기를 언급했다. 8살의 나이 차이, 13kg 감량을 하고 나선 뒤 역전승으로 화제를 모았던 경기. 1라운드에 고전하던 그는 2라운드에 70초간 55연타를 때려 TKO 승리를 얻었다. 추성훈은 "운이 좋아서 보너스를 받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6000만 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뭘 사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시합에서 이기면 좋아하는 시계나 옷 사고 그런 거 있다. 경기 지면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추성훈은 밥을 치워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탄수화물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추성훈 앞에서 맛있게 밥을 먹었고 추성훈은 "저건 진짜 맛있겠다"고 했다. 허영만은 "밥 안 드신다고 했지만 이건 먹어야한다"고 했고, 추성훈은 밥을 먹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추성훈이 최근 출연했던 넷플릭스 화제작 '피지컬:100'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허영만은 "그 프로그램 출연자 중 제일 나이가 많지 않았냐. 어떻게 출연하게 됐느냐"고 질문했다.
추성훈은 "세계에서 보고 있는 아저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왔다"고 대답했다.
이아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격투기를 하며 어린 친구들에게 싸워 이기는 모습이 굉장히 우리 나이대 친구들에게 엄청 희망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저씨를 무시하지마"라고 강조했다.
추성훈은 1975년생으로 올해 49세다. 추성훈은 "은퇴는 아직 생각이 없다. '아직 할 수 있는데 왜 그만둬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만둬야 할 이유를 찾으면 어딘가 있을 거다. 힘들다, 나이 먹었다. (하지만) 아직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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