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성스러운 아이돌' 방송 화면 캡처


김민규가 고보결을 향한 감정을 자각하지 못하고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7회에서는 김달(고보결 역)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대신관 우연우(램브러리, 김민규 역)의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우연우(램브러리)는 김달로부터 "너랑 같은 세상에서 태어날걸"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김달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우연우(램브러리)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 넌 대신관이다. 한시라도 빨리 돌아갈 궁리는 못 할 망정. 정신 차리자 램브러리'라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김달과 마주치자 블라인드 사이로 얼굴을 숨기고 말을 더듬는 등 어쩔 줄 몰라 했다.

/사진=tvN '성스러운 아이돌' 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정작 김달이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자, 더욱 큰 혼란에 빠진 우연우(램브러리)가 일부러 김달을 피해 다니고, 시종일관 얼이 빠진 표정으로 다니는 모습이 돋보였다. 고민 끝에 우연우(램브러리)는 김달에게 자신은 성직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나는 너의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구나"라고 고백을 거절했다.모든 건 우연우(램브러리)의 착각이었다. 김달이 아무런 감정이 없다며 어리둥절해하자, 우연우(램브러리)는 "어찌 이리 뻔뻔해. 천지 분간 못하는 애송이라도 그렇지. 그런 말을 그리 쉬이하면 안 되지. 듣는 사람 괜히 심란하게 만들고 말이야. 헷갈리게 만들고 말이야"라며 발끈했다.

더욱이 자신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건 네가 아니라 우연우'라는 김달의 말에 잔뜩 골이 나 일부러 발을 쿵쾅이며 돌아가기도. 우연우(램브러리)와 메인 보컬 황태인(신명성 분)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 황태인은 신곡 메인 파트가 우연우(램브러리)에게 넘어가자 그동안 쌓였던 분노를 터트렸다. 갈등의 골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우(램브러리)와 황태인은 함께 힐링 예능에 출연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오정신(오진석 역)과의 내기에서 진 우연우(램브러리)가 1일 노예가 되었고, 이 기회를 틈타 오정신이 우연우(램브러리)를 매장하려 일부러 술을 먹게 하고 음주운전을 시킨 것. 하지만 이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황태인이 우연우(램브러리)를 말려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된 둘의 모습이 따뜻한 미소를 자아냈다.
/사진=tvN '성스러운 아이돌' 방송 화면 캡처


김달은 과거 우연우로부터 받은 소중한 메일을 리더 최정서(홍승범 역)가 대필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낙심했다. 우연우(램브러리)는 그런 김달이 자꾸 신경 쓰였다. 스케줄을 마친 뒤 사라진 김달을 걱정했고, 연락받지 않자 안절부절못했다. 또한 와일드애니멀 멤버들을 재촉해 김달에게 전화하는 등 자신도 모르게 김달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달을 찾아낸 우연우(램브러리)는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인형을 들고 나타났다.

우연우(램브러리)는 김달에게 있어 우연우의 메일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 본체를 대신해 "미안해요. 김달님이 제 팬이 돼 주셔서 고마웠어요. 노력을 해줬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미안해요. 직접 답장했어야 했어요"라며 우연우의 말투로 사과를 전해 심쿵을 자아냈다. 엉뚱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에 자신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김달과 그런 김달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우연우(램브러리)의 모습이 은근한 설렘을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 김달이 마왕(이장우 역)의 위협을 받아 위기감을 높였다. 예능 출연권을 따기 위해 김달이 찾아간 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이 마왕이었던 것. 마왕은 "궁금했다. 진짜 인간이 맞나? 이 세상에도 목숨 걸고 대신관을 지키는 인간이 있다고? 그런 네가 램브러리를 배신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없을 거야"라며 김달에게 흑마법을 걸었고, 이후 흑화한 김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가 하면 마왕은 자신을 바라보고 미소 짓는 레드린 신(차주영 역)을 발견하곤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홍우대대가 만든 환영임을 깨닫고 분노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