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극 중 정건주가 맡은 정유하는 뼈대 있는 가문의 고고한 선비지만 부모의 냉대를 받으며 살아온 탓에 존재감을 인정받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펼쳐 총명함을 얻은 인물이다.
정건주는 정유하 역을 통해 부드러운 말투와 다정한 행동을 선보이며 ‘조선의 스윗남’으로 변신, 세대불문 여심저격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건주는 “사극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원래 하고 싶었던 장르라 기대되는 마음이 더 컸다. 각오라기보다는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연기 인생 최초로 도전하는 ‘사극’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당차게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사극 드라마들을 많이 참고했다”라며 “정유하를 연기하기 위해 평상시에 모든 사람들에게 나긋하고 여유롭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연습했다. 정유하는 저에게 없는 말투들이 대부분이라 입에 잘 안 붙었기에 평상시에도 쓰는 버릇을 들였다”라며 상남자인 정건주 본캐에서 스윗한 정유하로 변하기 위해 펼쳤던 분투의 과정을 털어놨다.
특히 정건주는 전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어하루)’의 이도화 역으로도 다정남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던 상황. 사극에서도 다정남으로 인생캐를 예고한 정건주는 이번에 맡은 사극의 다정남 정유하와 전작 이도화 역의 ‘한 끗 차이’는 “여유”라며 “기대고 싶은 든든함이 정유하의 매력이다”라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게다가 정건주는 정유하와의 공통점으로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꼽았고, “나와 정유하의 다른 점은 살아온 환경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매 순간 연기할 때 공감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해, 섬세한 내면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정건주는 함께 출연 중인 신예은-려운-강훈과의 호흡에 대해 “강훈 형은 워낙 옛날부터 친해서 든든했고, 예은이는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라 윤단오라는 막중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려운이는 첫 리딩 때 처음 봤는데, 톤이 너무 매력 있었고 강산 역할에 찰떡이라고 느꼈다. 세 사람 모두 많이 친해져서 촬영 내내 너무 즐거웠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촬영장 에피소드로 “강훈 형만 오면 비행기가 갑자기 많이 뜨고 동물 소리가 들려서 사운드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호쾌하게 웃어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를 알렸다.
그런가 하면 정건주는 “오만석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내가 잘 모르겠던 감정들도 세세히 알려주신 덕분에 잘 해결할 수 있었던 장면들이 많았다”라며 오만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토로해 두 사람이 함께하는 장면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이어 ‘꽃선비 열애사’를 통해 ‘어떤 장르든 잘 녹아들고 스며들 수 있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한 정건주는 “대본이 굉장히 재밌다”라며 탄탄한 스토리를 극찬했다. 동시에 “정유하의 정체를 찾아가는 재미와 히스토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정유하 관련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는 20일(월) 방송될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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