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사진=텐아시아 DB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재판받는다.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사고 당시 김새론과 동승했던 A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해당 사고로 인해 사고 현장 일대는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됐다. 이에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은 상점들을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 /사진=텐아시아 DB
김새론은 사고 후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그 이상인 0.2%였다.김새론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고와 피해 상황을 정리한 뒤 늦게 입장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면서 "저는 5월 18일 오전 8시경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고 말했다.이어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습니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김새론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에서는 분량이 편집됐다. 이와 관련해 김새론은 "촬영 중인 작품과 준비하던 작품의 제작에 차질을 드리게 되어 동료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을 비롯한 제작진에게도 너무나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했다. 또한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다.경찰은 같은 해 6월 28일 김새론을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약 6개월 여 만에 김새론을 불구속 기소 처분했다. 자숙 중이던 김새론은 SNS에 담배와 그림 사진을 올린 뒤 빛삭해 화제를 모았다. 그뿐만 아니라 피해 보상을 위해 그간 활동하면서 모은 돈을 다 썼다는 이야기가 알려지기도 했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