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주년 소감…"많은 사랑 받아"
변명보다 행동 先, 19년 차 베테랑의 지혜
숱한 논란에 해결책 제시
김희철 / 사진=텐아시아DB


"초심 찾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최근 둘러싼 자신의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자칫 변명으로 보일 수 있는 해명보다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로 연예계 생활 19년 차가 된 김희철. 문제에 대한 올바른 상황 판단이 '부정적 여론'을 바꾸고 있다.김희철은 6일 데뷔 18주년을 맞아 소감을 밝혔다. 김희철은 자신의 SNS에 "데뷔한 지 18년이 됐다고 한다. 시간 너무나도 빠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고등학생 때부터 전단지 돌리기, 공장, 호프집, 수영장, 고깃집... 많은 알바를 하다가 스무 살 겨울, SM에 온 게 생각난다. 늘 즐겁고 유쾌하게 살았지만, 연예인이 된 후로는 더 행복하게 살아왔다. ‘이래도 되나’ 싶어질 정도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초심을 찾겠습니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라며 "20대의 김희철은 지금보다 더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암튼, 정말 고맙고 사랑한단 말을 빙빙 돌리는 중"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희철 / 사진=텐아시아DB
김희철은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다. 20년이 다 되는 시간 동안 본업 가수는 물론, 방송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김희철을 향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담담히 극복했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희철이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밝힌 소신이 문제가 됐다. 현재 연예계에 터진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김희철. 욕설까지 섞어가며, 드러낸 발언들은 그의 과거 해동과 부조화를 일으켰다.

'학폭'을 부정하면서, 정작 학폭 이슈를 일으킨 유튜버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았던 것. 또한 강인의 음주운전, 폭행 논란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 역시 사람들의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당시 '강인 슈퍼주니어 퇴출 요구 성명서'를 냈던 팬덤 분위기와는 상반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화 앱에서의 사진과 문장들이 문제가 됐다. 일부 해외 팬들을 향해 욕설을 사용한다든지, 나이트클럽 앞에서 사진을 찍어, 사생활을 공공연하게 팬들과 공유한 것. 일부 팬들은 김희철의 행동이 '팬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은 연달아 터졌지만, 해명은 없었다. 이후 김희철은 행동으로 자기 잘못을 뉘우쳤다. 학폭 근절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다거나, 이번 데뷔 18주년 소감에서도 묻어나 있다. 과거 20대 시절의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또한 '초심'이라는 변명보다 행동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연예인은 대중을 상대하는 직업군이다. 김희철의 오랜 연예 경력에서 나온 지혜일 터. 그를 둘러쌓던 숱한 논란에 김희철 나름대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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