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에서 배우 김다미, 전소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어린이 배우 소개와 함께 영화 속 최고의 신스틸러 고양이를 위해 특별했던 현장을 공개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역)와 하은(전소니 역) 그리고 진우(변우석 역)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
어린 미소와 하은을 연기한 어린이 배우는 물론 귀여운 외모로 심쿵하게 만드는 고양이가 화제를 모은다. 김다미, 전소니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김수형, 류지안은 어린이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첫 만남부터 '소울메이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인연을 오밀조밀하게 표현해 영화 시작부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느 나른했던 여름 날, 교실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선생님의 얼굴을 몰래 그리며 수업을 듣던 하은 앞에 좀처럼 잘 웃지 않는 미소가 나타난다. 전학 온 미소는 반 친구들과 눈도 마주칠 새 없이 교실 밖으로 도망치듯 뛰쳐나간다. 하은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 그런 미소에게 놓고 간 가방을 찾아준 것을 시작으로 하은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된다.이렇게 김수형, 류지안 어린이 배우가 처음부터 쌓아 올려가는 섬세한 감성 연기에 관객들은 자연히 그 흐름에 스며들어 어른이 된 미소 김다미, 하은 전소니를 만나게 된다. 또한 두 어린이 배우를 위해 민용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특별한 수칙을 만들었다.
'아역배우들이 혼자 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그들의 촬영 동선을 세심하게 신경 써주세요', '아역배우는 어른들이 보호해 주어야 하는 동시에 프로 배우로서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동료입니다. 이들을 항상 존중해주고, 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세요. 또한, 이들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도와주세요!' 등 어린이 배우들의 안전과 권리 존중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촬영에 임했다.이들의 특별한 우정에 평생을 함께하는, 놓쳐서는 안 될 신스틸러가 있다. 바로 엄마로 등장한 고양이 마루. 영화 속 마루가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그 치명적인 귀여움에 심쿵하며 무장해제 될 전망이다. 마루는 영화에서 미소와 하은이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한다. 길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한 이들은 집에서 키울 것을 다짐하고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엄마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 이름에는 미소의 마음이 담겨있다. 어린 고양이가 따뜻하고 포근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과 "다정하게 부를 수 있어서"라는 것이 그 이유. 실제 촬영장에서도 모든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는 후문이다. 등장과 함께 촬영장의 마스코트로 등극한 마루는 실제 고양이 집사인 민용근 감독이 제안한 수칙 아래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민용근 감독이 만든 수칙은 '갑자기 다가오지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다가와 주세요!', '저에게는 첫인상이 제일 중요해요! 다짜고짜 손을 내밀지 말고, 저의 귀나 코 근처를 봐주세요', '이제 저랑 몇 번 얼굴을 마주쳤다면, 제 눈높이에서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등 마치 마루가 이야기하는 듯한 섬세한 수칙으로 그 안전을 최우선시했다.
한편 '소울메이트'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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