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강소라, 장승조가 재결합하지 못했다.
지난 23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의 최종회가 방송됐다. 최종화인 12화에서는 밀당 케미 커플 오하라(강소라 분)와 구은범(장승조 분), 앙숙 케미 커플 강비취(조은지 분), 권시욱(이재원 분)이 각자의 로맨스에 결말을 맺었다.오하라와 구은범은 이혼 후, 이혼 전문 법률 사무사 두황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나, 구은범이 딩크족을 선언하면서 아이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두 사람은 재결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구은범은 오하라가 자신 때문에 이미 다른 법률 사무소 이직을 결정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은 각자의 길을 응원해 주기로 한다. 딩크족이었던 구은범이 조카들을 돌봐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과 오하라와 구은범이 서로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 그리고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가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장면 등은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애정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비취와 권시욱은 결혼식을 올렸다. 캘리포니아 유학파 상여자 강비취와 종갓집 5대 독자 상남자 권시욱은 상극의 성격이었다. 하지만 술자리 회식을 계기로 관계가 급진전, 사랑꾼 권시욱의 거침없는 직진으로 연인까지 발전했다.
권시욱의 진지한 마음에 사랑을 확신한 강비취는 부부로서 연을 맺었다. 임신 이후 예민해지면서 시욱과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던 강비취는 아이의 태명을 'Sun of Beach'의 '썬'으로 하자는 시욱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태명 앞에 시욱의 성인 '권'을 붙이자는 '개화걸'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냉랭한 분위기를 유지하던 강비취는 권시욱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5대 독자인 권시욱이 호적에서 파일 결심으로 아이의 성을 포기하자 강비취는 눈물을 보이며 포기할 수 있는 마음이 더 중요했다며 권시욱의 품에 안겨 사랑한다 고 고백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