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정용화가 정동환에게 부모님을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의 정체를 물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두뇌공조' 14회에서는 신하루(정용화 역)가 금명세(차태현 역)의 딸 사건을 해결한 뒤 부모님 교통사고의 진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신하루는 금명세의 딸 이나(김아송 역)를 괴롭히던 일진남을 대상으로 고무손을 활용한 착시 실험을 진행, 마치 일진남의 손을 진짜로 때리는 듯 느껴지는 뇌 고문을 시도했다. 이에 공포에 질린 일진남은 신하루에게 이나를 괴롭힌 이유와 몰래 찍은 이나의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고백했다.

/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신하루의 말에 따라 경찰서로 찾아간 뒤 은호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이나가 아닌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사건의 전말을 털어놔 이나의 누명이 벗겨졌다. 신하루의 활약으로 이나의 사건이 일단락된 가운데 금명세와 가족들은 신하루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 위해 신하루의 집을 찾아 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도중 금명세가 "뇌 박사 백수야"라는 말을 꺼내 신하루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금명세와 가족들은 쫓겨나고 말았다. 다음날 출근한 신하루는 통신사로부터 신경과학팀 중 누군가가 이나 사건 통신기록 조회를 요청했다는 전화를 받고, 금명세에게 의구심을 가졌다. 이어 김계장(우현 역)에게 다른 팀 사건인데 통신 조회를 요청할 수 있는지 물었고, 김계장은 "걸리면 징계감이지"라고 답해 신하루를 들뜨게 했다.

곧바로 신하루는 금명세를 불러내 일진들의 통신기록 조회 요청 여부를 물었고, 금명세는 금시초문인 듯 의아해했지만, 신하루의 공격적인 질문이 이어지자 망설이다가 인정했다. 신하루는 사건을 공론화하겠다고 금명세를 도발했고, 금명세가 "내가 옷이라도 벗어야겠어?"라고 했다. 신하루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답해 금명세를 난감하게 했다.

금명세는 신하루의 바람대로 신경과학팀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그만두는 와중에도 신하루에게 다른 직원들에게서 받은 뇌 기증 동의서들을 선물로 건네줘 신하루를 놀라게 했다. 집에 돌아온 신하루는 금명세를 내쫓아 복수에 성공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헛헛함을 느꼈고 금명세를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이에 신하루는 고모 신지형(김수진 역)을 찾아가 MRI 뇌 검사를 진행했고, 신지형은 신하루가 금형사의 사진을 봤을 때 뇌가 달라진다며 "네 뇌가 금형사를 친구로 받아들인다는 증거지"라는 흥미로운 변화를 설명했다.
/사진=KBS2 '두뇌공조' 방송 화면 캡처


신지형은 "하루야 궁금하면, 연락해 봐.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라고 조언해 신하루를 뒤숭숭하게 했다. 고민 끝에 금명세의 집 근처로 향한 신하루는 금명세와 마주쳤지만 화들짝 놀라며 도망쳤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신하루는 갑작스럽게 택배 상자를 하나 받았고 보낸 이가 황동우(정동환 역)라는 사실에 긴장감을 내비쳤다.

상자에는 평창동 의사 부부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들어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본 신하루는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순간 신하루에게 심각한 이명과 편두통이 찾아왔고, 접시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엄마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 "하루야 도망가"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연달아 떠올랐다. 동시에 신하루의 뇌에 적색경보가 강하게 울리면서 위험이 드리웠음을 감지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신하루가 황동우를 만나 부모님 살해 사건의 범인에 대해 추궁했다. 황동우는 신하루를 보자 예상했다는 듯 "선물이 효과가 있구만. 고통을 마주할 용기가 생겼어. 이제 진실과 마주할 용기를 내야 할 때구만"이라고 웃으며 반겨줬다.

이에 신하루는 황동우가 알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물었고, 황동우는 신하루의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을 알고 있다면서, 자신을 위한 형 집행정지 의학적 소견서를 만들어 준다면 범인을 알려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신하루는 망설임 없이 바로 수락한 후 "범인이 누군지나 말해"라고 비장하게 물었고, 황동우가 묘한 눈빛으로 "범인은"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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