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박규리, '코인 사기' 관련 참고인 조사
검찰, 부당 이익 챙겼다는 정황 포착
선결 과제, 부정적 이슈 해결
박규리 박민영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민영과 카라 박규리가 검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모두 전 남자친구의 코인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다. 전 연인의 범죄로 검찰 조사를 받은 두 사람. 활발한 연예 활동을 앞두고 부정적 이슈로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코인)를 발행한 P사 대표 A씨를 수사 중이다.A 씨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해당 혐의와 관련해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됐다.

문제가 된 코인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받아 공동 소유권을 주는 형식이다. P사는 해당 코인을 발행, 국내외 유명 미술품 경매에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는 '큐레이터'로 일했다고 알려졌다. 소식이 알려지자 박규리가 지목됐다. 과거 '큐레이터'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규리가 해당 코인을 보유했고, 팔았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 박규리 측은 "당시 A의 연인이었고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를 맡았던 본인이 수사기관의 참고인 진술을 했다"고 알렸다.
박규리 박민영 / 사진=텐아시아DB


박민영 역시 전 연인의 '코인 사기'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전 연인은 강종현으로,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강종현은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친동생 강지연을 통해 주가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종현이 2021년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해 호재성 정보를 띄워 주가를 올리는 행위로, 약 350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콜옵션을 저가에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 지난 13일 박민영을 불러, 부당이득 취득하는 과정에 관여했지는를 물어봤다. 이에 박민영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은 13일 단순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성실히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박규리, 박민영 모두 전 남자친구의 범죄 행위에 발목이 붙잡혔다. 부당 이득에 관여했다는 의심도 받았다. 활발한 연예 활동도 어렵다. 박민영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다만 조사 결과에 따라 출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규리는 최근 카라 활동을 재개했다. 약 8년만의 공백 이후다.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부정적 이슈를 지우는 것이 선결 과제가 됐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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