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배우 민하람이 연극 ‘진짜 나쁜 소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 멤버 혜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민하람은 진혜원이라는 이름 대신, 민하람으로 개명해 지난 2021년부터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
2021년 ‘쉬어매드니스’에서 발랄하고 섹시한 미용사 수지 역을 맡아 한없이 친절해보이지만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되는 미스터리한 모습을 연기해 반년 넘게 무대에 선 민할마은 지난 해 11월부터는 ‘진짜 나쁜 소녀’로 열연 중이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이번 ‘진짜 나쁜 소녀’에서 민하람은 고등학생 소녀 김요아의 복수에 휘말린 톱스타 황지희 역을 맡았다. 명문대 미스코리아 출인 여배우지만 비뚤어진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그 굴레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민하람은 “2년 넘게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면서 많이 배워가고 있다. 아이돌 출신 이미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두 세 번씩 공연을 보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무대에 서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올해 더 다양한 장르에서 민하람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하람이 공연하는 ‘진짜 나쁜 소녀’는 오는 3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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