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람이 문가영에게 '나쁜X'이라고 한 대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정가람을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 정가람은 극 중 KCU 은행 영포점의 청원경찰이자 경찰 공무원 고시생 정종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가람은 "작년에 군대 전역하고 5월부터 12월 말까지 찍었다. 홀가분하기도 하면서 보내는 게 아쉬운 느낌도 든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사랑의 이해'는 정가람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정가람 역시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만이 낯설었다"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신인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행히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한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현장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얼마나 사이가 좋으면 첫방도 다 같이 봤고, 막방도 다같이 보기로 했다. 그게 저희 드라마를 향한 애정의 힘이지 않을까"라고 배우들과의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가람이 연기한 정종현은 가난하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꿈과 희망을 좇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점차 빛을 잃은 인물. 풋풋했던 사랑마저도 나중에는 부채처럼 갚아야 할 거로 여겨지며 서로에게 상처를 내는, 복잡한 인물의 감정을 연기한 정가람은 "초반에는 꾸미지 않은, 남녀가 연애하는데 느낄 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도 연애를 해봤을 때 종현이까지는 아니어도 내 꿈을 보여주고 싶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었으니까. 종현이 만큼 집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더 잘해하고 싶은데 가진 게 없어서 못해줄 때의 그런 마음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종현은 "소경필과 진짜 잤냐"는 울부짖음에도 끝까지 "맞다"고 거짓말하는 안수영에게 "나쁜X"이라고 하기도. '나쁜X'이라는 대사에 대해 정가람은 "그 말이 최선이라서 한 게 아니고 최악이라서 한 것 같다. 진짜 잤냐고 확인하는 게 당시 종현이의 지질함에 대한 걸 보여주는 거다. 그에게 중요한 건 그거밖에 없다는 단어를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배우 정가람을 만나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 (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 정가람은 극 중 KCU 은행 영포점의 청원경찰이자 경찰 공무원 고시생 정종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가람은 "작년에 군대 전역하고 5월부터 12월 말까지 찍었다. 홀가분하기도 하면서 보내는 게 아쉬운 느낌도 든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사랑의 이해'는 정가람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정가람 역시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만이 낯설었다"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신인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행히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한 것 같다. 이렇게 좋은 현장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얼마나 사이가 좋으면 첫방도 다 같이 봤고, 막방도 다같이 보기로 했다. 그게 저희 드라마를 향한 애정의 힘이지 않을까"라고 배우들과의 돈독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가람이 연기한 정종현은 가난하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꿈과 희망을 좇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점차 빛을 잃은 인물. 풋풋했던 사랑마저도 나중에는 부채처럼 갚아야 할 거로 여겨지며 서로에게 상처를 내는, 복잡한 인물의 감정을 연기한 정가람은 "초반에는 꾸미지 않은, 남녀가 연애하는데 느낄 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도 연애를 해봤을 때 종현이까지는 아니어도 내 꿈을 보여주고 싶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었으니까. 종현이 만큼 집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더 잘해하고 싶은데 가진 게 없어서 못해줄 때의 그런 마음들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종현은 "소경필과 진짜 잤냐"는 울부짖음에도 끝까지 "맞다"고 거짓말하는 안수영에게 "나쁜X"이라고 하기도. '나쁜X'이라는 대사에 대해 정가람은 "그 말이 최선이라서 한 게 아니고 최악이라서 한 것 같다. 진짜 잤냐고 확인하는 게 당시 종현이의 지질함에 대한 걸 보여주는 거다. 그에게 중요한 건 그거밖에 없다는 단어를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