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경의 공연 관람을 포기한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달려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 8회에서는 서로를 향한 감정이 더 깊어지기 시작한 남행선(전도연 역)과 최치열(정경호 역)의 로맨스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최치열은 남행선이 어려웠던 시절 배부른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챙겨줬던 고시 식당 사장(김미경 역)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남행선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최치열은 지동희(신재하 역)와 함께 위패를 모신 사찰을 찾아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남행선에게 마음이 끌렸던 이유가 이성적인 감정이 아닌 과거의 인연 때문에 끌린 것.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잠재운 최치열은 가장 어려웠을 때 힘이 되었던 은인의 딸인 남행선에게 결초보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치열은 다음 날 바로 다짐을 실행에 옮겼다. 남행선네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최치열은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세 들어 있는 건물을 통째로 매입했다. 착한 건물주가 되어 월세를 반값으로 받은 것은 물론, 건물에 입주해 있는 모든 가게에 에어컨을 설치해주며 1조 원 남자의 클래스를 여과 없이 뽐낸 최치열. 여기에 행선과 남재우(오의식 역), 남해이(노윤서 역)와 함께 갈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을 예약, 깜짝 저녁 파티까지 준비하며 은혜를 제대로 갚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 와중에 최치열은 커뮤니티에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리던 '최치열라짱나'가 다름 아닌 동료 강사 진이상(지일주 역)이라는 것, 그가 남해이에게 비밀과외를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폭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최치열은 남해이를 건들면 업계에서 매장하겠다고 이상에게 단단히 경고를 날렸고, 비밀과외가 발각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새 건물주가 에어컨을 달아준 것이야말로 축하할 일이라며 억지 핑계를 만들어 남행선, 남재우, 남해이와 함께 최고급 레스토랑을 찾은 최치열. 마치 한 가족처럼 네 사람이 단란하게 저녁 식사를 했다. 이후 남행선은 최치열의 연구소로 단체 도시락 배달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우연히 치열의 소개팅 상대 혜연(배윤경 역)과 마주치게 됐다. 최치열에게 다시 한번 호감을 표하며 자신의 연주회에 초대하는 혜연의 모습을 본 남행선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날 저녁, 남해이의 과외가 끝난 후 남재우는 치킨 데이에 최치열을 초대했다. 하지만 남행선은 최치열이 연주회에 가야 한다며 남재우를 말렸다. 다음 날, 최치열은 지동희가 준비해준 꽃다발을 들고 혜연의 연주회를 찾았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 치열이 선물해준 태블릿 PC 앱 사용법에 대해 묻는 해이의 문자를 받은 치열은 전화기 너머로 행선의 비명이 들리자 단숨에 국가대표 반찬가게로 달려갔다. 뜨거운 음식을 쏟는 바람에 손을 덴 행선을 보고 많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최치열의 눈빛은 그야말로 멜로 눈빛 그 자체였다.
결국 남행선과 남재우, 남해이와 함께 치킨 데이를 함께 하게 된 최치열. 남재우가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내내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며 몽글몽글한 설렘을 유발한 가운데, 이들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최치열이 남해이를 따로 봐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증거를 확보한 수아 엄마(김선영 역)가 그 소식을 올케어 반 엄마들에게 공유한 것.
결국 치킨 데이를 마치고 함께 나온 남행선이 치열에게 자기에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냐며 "오늘은요? 진짜 해이 때문에 오신 거예요?"라고 결정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 순간 두 사람 앞에 수아 엄마를 필두로 총출동한 올케어 반 엄마들이 나타났고 여기에 더해 누군가에게 쫓겨 집 밖으로 도망 나온 이상이 쇠구슬 새총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지며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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