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배우 김혜화가 리얼한 생활 연기와 농익은 감정 표현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고 있다.
김혜화는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서 워싱턴 로비스트 출신 사모펀드 ‘체인지’ 대표 홍한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지난 ‘법쩐’ 7, 8회에서 김혜화는 예측불허한 사건들 안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우직하게 활약하는 핵심 키 플레이어로 호평을 이끌었다.
홍한나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있는 은용(이선균)을 찾아가 “돈으로 할 수 있는 뭐든 다 할거니 걱정 말라”는 말로 든든함을 안긴데 이어 은용이 시킨대로 교도관을 매수해 명회장(김홍파)과 황기석(박훈)에 역공격을 가하는 작전으로 통쾌함을 안기는가 하면, 은용의 요청대로 박준경(문채원)을 은용의 펜트하우스에 데리고 가 경호팀을 붙여주는 등 든든한 파트너이자 수호자로 맹활약을 펼친 것.
하지만 홍한나는 은용이 펀드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을 내비치는 자신에게 “니 몫으로 보장한 숫자는 문제없게 할 테니 내 말대로 처리하라”는 무심한 답변을 던지자, “닥치고 시키는 거나 해라? 우리가 그런 파트너였냐”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은용의 재빠른 사과를 받은 후 “여기 검찰청이라 운 좋은 줄 알어. 아님 너 많이 맞았어”라고 일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혜화는 해박한 금융 관련 지식과 뛰어난 사건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 편’의 복수 행보를 쥐락펴락하는 핵심 멤버로 맹활약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솔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한편 ‘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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