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서지혜가 동생 정유민의 불륜을 확인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9%,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극 중 조은강(서지혜)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홀딱 젖은 탓에 고차원(이상우)의 골프옷으로 갈아입었던 상황.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바다(홍수현)는 “미풍 아빠 아니었음 큰일 날 뻔했어”라며 조은강을 나무랐고, 조은강은 “요즘 되는 일도 없고 정신 좀 번쩍 차리고 싶어서 그랬어요”라면서 장난처럼 굴었다. 하지만 조은강이 불안했던 고차원은 “밤에 그렇게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위험해요”라며 딱 잘라 말했다.
냉랭한 고차원에도 불구하고 조은강은 빨래방에서 고차원의 옷을 세탁하고 말린 뒤 소중하게 접어 개면서 설핏 미소를 지어보이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바다가 조은강의 가방에서 조은강과 고차원, 미풍이(오은서)가 놀이공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이에 “너 주려고 갖고 있다가 깜빡했어”라고 둘러대는 조은강에게 한바다가 한마디 하려는 순간, 고차원이 나타나 한바다를 에스코트하며 나갔고 혼자 남겨진 조은강은 씁쓸해했다. 결국 아무도 없는 한바다의 집으로 몰래 들어간 조은강은 침대에 걸터앉아 고차원이 누웠을 침대를 쓰다듬고 만져보는가 하면, 고차원의 옷을 꺼내 품에 껴안은 채 뜨거운 밤을 보낸 그날을 떠올렸다. 더불어 고차원이 바르는 스킨의 뚜껑을 열어 향을 깊게 들이마시며 격렬했던 그 밤을 회상하는 동시에, 고차원을 가질 수 없어 더욱 미칠 듯이 애타는 마음을 드러내 소름을 일으켰다.
바로 그때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놀란 조은강은 당황하며 스킨 병을 엎질렀던 상태. 다행히 조은강은 들키지 않았지만 여전희(이상숙)는 불이 켜져 있는 집안과 베란다 밖을 보며 “이모다”라고 외치는 미풍이의 말에 조은강이 집에 왔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조은강은 애착인형이 없어져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 미풍이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고, 고차원은 홈쇼핑 회장의 초대로 파티에 간 한바다 대신 애를 쓰는 조은강을 미안함과 안쓰럽게 지켜봤다.
하지만 겨우 똑같은 애착인형을 찾아낸 조은강이 기쁜 마음에 달려갔지만 고차원은 인형을 받자마자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고 뛰어들어가 버려 조은강을 허탈하게 했다. 잠시 뒤 조은강에게 전화를 건 고차원은 “저랑 미풍이 살려주셨어요”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조은강은 한바다에게서는 연락도 없다는 고차원의 말에 자신만 점수를 딴 거 같아 기분 좋아했다.
그런가 하면 조은산(정유민)은 지남철(이성재)의 아내 고금아(김혜선)를 찾아가 지남철과의 관계를 당당하게 털어놓고는 “사장님 놔주세요”라며 요구했다. 괴로워하던 고금아는 지남철에게 3천만 원을 건네며 조은산과 정리하라고 눈물로 부탁했고, 조은산은 고금아를 찾아간 이유를 묻는 지남철에게 “이혼해요”라고 대차게 말해, 지남철을 당황케 했다.
이후 조은산은 ‘캠핑장에서 보자’는 지남철의 문자를 본 후 씻으러 나갔고, 수상하게 여긴 조은강은 조은산의 핸드폰 속 ‘사장님’이라는 발신인에 표정이 굳어버렸다. 조은산을 몰래 미행한 조은강은 경악을 금치 못한 끝에 “너네 사장하고 그런 거야?”라며 조은산을 다그쳤지만, 지남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조은산은 조은강을 화장실로 밀어 넣었다.
지남철이 마지막 날로 하자는 말에 조은산이 못 헤어지겠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화장실 안 조은강이 답답해하던 찰나, 고금아가 들이닥쳤고 캠핑장 모습에 배신감과 질투가 치솟아 분노하던 고금아는 더러운 것들이라면서 조은산의 따귀를 때렸다.
물건을 부수며 아수라장을 만드는 고금아에게 조은산이 “더럽지 않아요. 취소하세요”라며 앞을 막아서자, 고금아는 조은산의 머리채를 휘어잡았고, 급기야 뜯어말리던 지남철이 고금아를 밀쳐 넘어뜨리고 말았다. 이에 고금아가 “너 진짜구나. 이 기집애가 꼬셔서 넘어간 게 아니야”라며 오열하며 뛰쳐나가자 지남철은 엉망진창인 조은산을 남겨두고 고금아를 뒤쫓아 나갔다.
얼굴에 상처를 입어 피까지 흘리던 고금아는 택시를 세워 황급히 올라타고는 창밖을 보며 한없이 눈물을 떨궜다. 이때 택시를 운전하던 조대근(최대철)은 백미러를 통해 고금아임을 알게 된 후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었고, 음악을 듣자마자 운전석을 본 고금아는 조대근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어 두 사람이 말 한마디 없이 그저 서로를 향해 눈물만 흘리는 ‘눈물만 뚝뚝 엔딩’을 선사하면서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한편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9%,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극 중 조은강(서지혜)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홀딱 젖은 탓에 고차원(이상우)의 골프옷으로 갈아입었던 상황.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바다(홍수현)는 “미풍 아빠 아니었음 큰일 날 뻔했어”라며 조은강을 나무랐고, 조은강은 “요즘 되는 일도 없고 정신 좀 번쩍 차리고 싶어서 그랬어요”라면서 장난처럼 굴었다. 하지만 조은강이 불안했던 고차원은 “밤에 그렇게 바닷물에 들어가는 건 위험해요”라며 딱 잘라 말했다.
냉랭한 고차원에도 불구하고 조은강은 빨래방에서 고차원의 옷을 세탁하고 말린 뒤 소중하게 접어 개면서 설핏 미소를 지어보이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바다가 조은강의 가방에서 조은강과 고차원, 미풍이(오은서)가 놀이공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이에 “너 주려고 갖고 있다가 깜빡했어”라고 둘러대는 조은강에게 한바다가 한마디 하려는 순간, 고차원이 나타나 한바다를 에스코트하며 나갔고 혼자 남겨진 조은강은 씁쓸해했다. 결국 아무도 없는 한바다의 집으로 몰래 들어간 조은강은 침대에 걸터앉아 고차원이 누웠을 침대를 쓰다듬고 만져보는가 하면, 고차원의 옷을 꺼내 품에 껴안은 채 뜨거운 밤을 보낸 그날을 떠올렸다. 더불어 고차원이 바르는 스킨의 뚜껑을 열어 향을 깊게 들이마시며 격렬했던 그 밤을 회상하는 동시에, 고차원을 가질 수 없어 더욱 미칠 듯이 애타는 마음을 드러내 소름을 일으켰다.
바로 그때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고 놀란 조은강은 당황하며 스킨 병을 엎질렀던 상태. 다행히 조은강은 들키지 않았지만 여전희(이상숙)는 불이 켜져 있는 집안과 베란다 밖을 보며 “이모다”라고 외치는 미풍이의 말에 조은강이 집에 왔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조은강은 애착인형이 없어져 거의 실신지경에 이른 미풍이를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고, 고차원은 홈쇼핑 회장의 초대로 파티에 간 한바다 대신 애를 쓰는 조은강을 미안함과 안쓰럽게 지켜봤다.
하지만 겨우 똑같은 애착인형을 찾아낸 조은강이 기쁜 마음에 달려갔지만 고차원은 인형을 받자마자 조은강을 쳐다보지도 않고 뛰어들어가 버려 조은강을 허탈하게 했다. 잠시 뒤 조은강에게 전화를 건 고차원은 “저랑 미풍이 살려주셨어요”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조은강은 한바다에게서는 연락도 없다는 고차원의 말에 자신만 점수를 딴 거 같아 기분 좋아했다.
그런가 하면 조은산(정유민)은 지남철(이성재)의 아내 고금아(김혜선)를 찾아가 지남철과의 관계를 당당하게 털어놓고는 “사장님 놔주세요”라며 요구했다. 괴로워하던 고금아는 지남철에게 3천만 원을 건네며 조은산과 정리하라고 눈물로 부탁했고, 조은산은 고금아를 찾아간 이유를 묻는 지남철에게 “이혼해요”라고 대차게 말해, 지남철을 당황케 했다.
이후 조은산은 ‘캠핑장에서 보자’는 지남철의 문자를 본 후 씻으러 나갔고, 수상하게 여긴 조은강은 조은산의 핸드폰 속 ‘사장님’이라는 발신인에 표정이 굳어버렸다. 조은산을 몰래 미행한 조은강은 경악을 금치 못한 끝에 “너네 사장하고 그런 거야?”라며 조은산을 다그쳤지만, 지남철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조은산은 조은강을 화장실로 밀어 넣었다.
지남철이 마지막 날로 하자는 말에 조은산이 못 헤어지겠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화장실 안 조은강이 답답해하던 찰나, 고금아가 들이닥쳤고 캠핑장 모습에 배신감과 질투가 치솟아 분노하던 고금아는 더러운 것들이라면서 조은산의 따귀를 때렸다.
물건을 부수며 아수라장을 만드는 고금아에게 조은산이 “더럽지 않아요. 취소하세요”라며 앞을 막아서자, 고금아는 조은산의 머리채를 휘어잡았고, 급기야 뜯어말리던 지남철이 고금아를 밀쳐 넘어뜨리고 말았다. 이에 고금아가 “너 진짜구나. 이 기집애가 꼬셔서 넘어간 게 아니야”라며 오열하며 뛰쳐나가자 지남철은 엉망진창인 조은산을 남겨두고 고금아를 뒤쫓아 나갔다.
얼굴에 상처를 입어 피까지 흘리던 고금아는 택시를 세워 황급히 올라타고는 창밖을 보며 한없이 눈물을 떨궜다. 이때 택시를 운전하던 조대근(최대철)은 백미러를 통해 고금아임을 알게 된 후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었고, 음악을 듣자마자 운전석을 본 고금아는 조대근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어 두 사람이 말 한마디 없이 그저 서로를 향해 눈물만 흘리는 ‘눈물만 뚝뚝 엔딩’을 선사하면서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한편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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