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기후대재앙’을 소재로 다룬 신개념 그린(Green) 드라마 ‘러브 인 블루’의 김윤서(자원화 역)와 장세원(천왕성 역)이 ‘지구를 구하는 계획’에 한 걸음 다가서는 유러너스 플랜의 성공과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27일 공개된 ‘러브 인 블루’에서는 환경부 장관 산성비(차순배 분)와 기후청장 배출권(윤기원 분)이 자원화와 천왕성 연구의 실증테스트를 위해 연구소를 방문했다. 천왕성은 “언제부터 관심이 많았다고 뚫어지게 쳐다보십니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산성비는 “오합지졸 특공대가 따로 없다”이라며 연구원들을 무시했다.

산성비와 배출권의 무시에도 불구, 이들의 연구는 90%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소율을 선보이며 성공했고, 산성비와 배출권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천왕성은 포집한 이후의 문제까지 예상했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KLC용액으로 청정수소, 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KLC 용액을 개발한 이유이고 유러너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다”라며 앞으로의 연구 계획까지 밝혔다. 하지만, 스파이 배신녀(연미주 분)가 KLC 성분 분석표를 기후청 연구소로 빼돌려 천왕성의 연구는 또다시 중단될 위기에 처했고, 이를 알게 된 자원화는 미안함에 도망치듯 떠났다. 차를 몰고 떠난 자원화는 “죽을 만큼 화가 나지만,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잠시나마 같은 꿈을 꿀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자원화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천왕성은 그런 자원화의 차를 뒤쫓아갔고, 길 없음 표지판을 보고 차를 멈춘 자원화와 겨우 만났다. 결국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았고, 열린 결말로 그린 드라마 ‘러브 인 블루’의 막이 내렸다.

기후 재난이 지구 곳곳에서 잇따르고 ‘탄소 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오늘날, ‘러브 인 블루’는 기후대재앙을 맞은 현실을 담아내며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체감하게 했다. 김윤서는 종영을 맞아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지도 모를 이야기라 기후나 환경문제에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라며 드라마와 함께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윤서는 “현재 우리가 처한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고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함께 그 여정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미친개’로도 ‘든든한 선배’로도 매력을 선보였던 장세원도 “작품을 하면서 내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새롭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그동안 재미있게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또 지구 환경 개선에 대해 힘쓰고 계신 분들께도 꼭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애정 어린 인사를 남겼다.

신개념 그린(Green) 드라마 ‘러브 인 블루’는 ‘로우카본(@lowcarbonkorea)’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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