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미치에다 슌스케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
미치에다 슌스케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
![미치에다 슌스케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BF.32454824.1.jpg)
슌스케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감독 미키 타카히로) 흥행 감사 내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슌스케는 한국어로 수줍게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녕하세요 저는 미치에다 슌스케입니다. 아직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조금 공부하고 왔습니다. 여러분을 만나서 기뻐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이어 슌스케는 따뜻한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어제 한국에 왔는데 한국 팬 여러분들이 따뜻하고 굉장한 열기로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멋진 도시, 멋진 거리라고 생각해서 감동하고 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번 자리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흥행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열렸다.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25일 기준 97만 관객을 동원하며 10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미치에다 슌스케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BF.32454822.1.jpg)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슌스케는 카미야 토루 역을 연기해 호평 받았다.
슌스케는 또 "10대라는 것은 굉장히 순식하게 끝나고, 반짝반짝 빛나는 시기 아니냐, 이렇게까지 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드라마틱한 세계관이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좋아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투명하고 반짝이는, 10대들 만이 맛볼 수 있는 요소들이 영상에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10대 관객이나, 20대 커플들이 영화를 보고 "소중한 사랑에 대해서 배웠다"는 감상을 들려줬을 때 가장 기쁘고 감사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슌스케는 '천년남돌'이란 잘생긴 외모와 관련한 수식어에 대해 "감사하지만, 동시에 부끄럽다"며 "제 스스로 입에 담고 있는 것도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모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 영화에서 제 미모나 외모를 통한 힘이 있었다면 감사하지만,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데에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님의 꼼꼼한 디렉팅, 모든 걸 해 주신스태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지금까지 고등학생 역을 많이 맡았다. 지금 20대긴 하지만, 10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지금 밖에 없기 때문에 고등학생 역도 더 해보고 싶고, 성인이 되어가면서 제가 가졌던 이미지와는 정반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사 연기나, 직장인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슌스케는 끝으로 "이 영화가 바다를 건너 한국에서 이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일상에서 힘이 되고 모티베이션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2017년 '어머니가 된다'로 연기 데뷔한 슌스케는 2021년 일본 7인조 보이그룹 나니와단시로도 데뷔, 아이돌 활동 중이기도 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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