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주지훈이 예능에 완벽 적응했다.
지난 2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에서는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돌발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여행보내Dream단(이하 '여보단')'은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고 뉴질랜드에 발을 들였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멤버들은 여진구를 향해 '여진이'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시종일관 '맘마미아'를 외치며 끊임없는 수다로 폭풍 친화력을 과시했다. 그중에서도 용돈이 걸린 만장일치 게임에서 “이럴 줄 알았다”며 제작진과 딜을 시도하는 등 예능에 적응한 하정우, 주지훈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풍족하지 않은 지갑 사정으로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멤버들이 고심하며 장을 보는 동안 7장의 티켓이 걸린 첫 번째 돌발미션도 공개됐다. 해가 지기 전까지 자전거를 타고 마라톤 풀코스보다 긴 44km 거리의 베이스캠프로 이동해야 하는 것. 샌드위치로 든든히 배를 채운 멤버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아나갔다.
긴 라이딩에 멤버들이 지쳐갈 무렵, 주지훈은 요리 팀과 자전거 팀으로 분업을 제안했다. 작은 헬멧에 고통받던 하정우와 자전거 초보 여진구가 저녁 준비를 위해 차를 타고 먼저 베이스 캠프로 향했고 '워너비 브로' 주지훈과 최민호는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오르막길의 고비도 있었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힘차게 질주했고 마침내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서 첫 티켓팅에 성공했다.
“힘들면 걸어가면 돼”,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어”라며 힘들어하는 최민호를 북돋우는 주지훈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된 라이딩 끝에 꿀맛같은 저녁을 즐기던 멤버들은 어스름이 지는 밤하늘과 반짝이는 별을 보며 감성에 젖어들었다. 이와 함께 '여보단'이 처음으로 획득한 티켓의 주인공이 된 청춘들과 깜짝 영상통화도 성사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진 뉴질랜드에서의 두번째 날 아침, '여보단'은 눈을 뜨자마자 시작된 두 번째 돌발미션 '12만 보 걷기'에 황당해하는 한편, 한 장의 티켓이라도 더 얻기 위해 아침부터 발바닥에 불이 나게 걸어다녔다. 무엇보다 전날 장거리 라이딩을 했던 주지훈은 "부제가 뭐라고? 고생시켜 죽인다?"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미션을 듣자마자 함박웃음을 짓던 '걷는 사람' 하정우의 리드를 따라 트래킹에 나선 멤버들은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웅장한 풍경에 감탄을 쏟아냈다. 탁 트인 평원과 맑은 호수,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뉴질랜드의 하늘은 보는 이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다.
이렇듯 '여행보내Dream단' 멤버들은 청춘들에게 여행 티켓을 선물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서로를 다정하게 챙기는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 친형제같은 티키타카는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이 직접 발로 뛰며 목격한 뉴질랜드의 웅장한 대자연은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들기도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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