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교수가 며느리 SBS 이혜승 아나운서와 돈독한 가족애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는 민병철 교수가 출연했다. 민 교수는 그 동안 집필한 영어 교제에 대해 "50권 이상 된다. 책이 많이 팔렸는데 100만 부 정도 팔았다"고 전했다.

민병철 교수가 처음으로 영어를 접하게 된 것은 교회를 통해서였다. 그는 "교회에 호주 출신의 선교사님이 있었다. 그땐 집이 가난해서 먹을 게 별로 없었는데 일요일에 가면 목사님이 바나나, 우유, 스파게티 등을 줘서 계속 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 집에 아이가 네 명 있었는데 한 아이랑 신촌을 같이 다니면서 놀면서 영어를 배우게 됐다. 처음에 영어를 잘 못하니까 다 적고 따라하고, 내가 할 말이 필요해서 그 친구에게 녹음을 시켰고, 동시에 말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민병철 교수는 좋은 리플로 세상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07년에 유명 가수 한 분이 악플에 시달린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제가 학생들한테 인터넷 세대니까 숙제를 줬다. 인터넷상에서 고통받는 분들에게 댓글을 달아서 잘못도니 악플인 경우에 왜 잘못됐는지를 알려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좋을 글을 달자고 했더니 일주일 만에 5,700개가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을 통해서 '악플이 나쁘구나. 악플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좋은 글은 사람을 살릴 수 있구나'를 느꼈다.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칭찬을 많이 한다며 핸드폰을 보여주기도. 그러다 민병철 교수의 며느리가 SBS 이혜승 아나운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민 교수는 이혜승 아나운서로부터 '유퀴즈' 출연 관련 응원을 받았다며 "'아버님 오늘 유퀴즈 나가신다면서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하세요'라고 하더라. '고맙다. 잘하고 올게'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만으로 좋다. 말하지 않으면 사랑하는지 모른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저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민준기 씨와 결혼한 이혜승 아나운서는 SBS '모닝와이드 3부', 'SBS 애니갤러리'의 진행을 맡아 출연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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