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영화 '교섭' 속 등장하는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 임순례 감독이 참석했다.'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현빈은 극 중 박대식을 연기했다. 박대식은 무슨 수를 쓰든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이날 현빈은 극 중 등장하는 오토바이 신 등 대해 "자동차 신은 매달린 방식이 다르다. '공조1'때는 제 의지로 매달린 거였고, 여기서는 밀려서 매달렸다. 더운 날씨에 촬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를 보니 그 기억이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른다. '교섭' 때 매달린 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어 "현장에 몇 대의 오토바이가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스턴트 팀과 연습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타기 수월한 오토바이를 선택했다. 그 오토바이를 설정해서 촬영했다. 모랫바닥이라서 바퀴가 밀리는 등 위험한 상황들이 있었다. 그래도 별 탈 없이 잘 촬영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소년 같은 모습으로 나온 것에 대해 "안 그래도 그 부분 때문에 임순례 감독님한테 말씀을 드렸다. 대식이가 수염 기르고 까무잡잡한 모습으로 나오다가 순간 수염이 없어졌을 때 너무 동떨어져 보이거나 미소년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현빈은 "감독님께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 모습은 대식이가 파견 나왔을 초창기 때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복장도 보면 재호처럼 슈트를 입고 있다. 그래서 조금 완전한 차이를 두려고 하셨던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교섭'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