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를 빛낸 2022년 하이라이트 인물로 이름을 떨쳤다.
최근 베르사체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는 SNS를 통해 'Some of my 2022 Versace Red Carpet highlights'(2022년 베르사체 레드 카펫 하이라이트 중 일부) 라는 글과 함께 올해 베르사체 제품을 착용하고 이를 빛낸 세계적인 셀럽들의 사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중 베르사체 의상을 입고 레드 카펫이 아닌 2022년 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 무대 개막식에 선 방탄소년단 정국이 함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식 메인 클라이막스 무대를 장식했던 정국은 상, 하의 모두 베르사체 의상을 착용했다.
당시 정국은 고급스러움과 카리스마가 물씬 풍기는 올 블랙 스타일을 선보였고 자체 발광하는 맑은 피부가 돋보이는 고품격 비주얼로 우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하며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한껏 집중시켰다.
특히 정국은 작은 얼굴, 우월한 기럭지 등 타고난 황금 비율과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질 몸매 그리고 특유의 '힙'한 아우라로 해당 착장을 1000% 이상 완벽 소화해 뜨거운 관심과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정국이 착용한 재킷은 베르사체의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 '엠벨리쉬드 바로코 실루엣 봄버 재킷'으로 제품 가격만 1만 4775달러(한화 약 1970만원)에 달한다. 이 재킷은 정국이 화려한 안무를 선보일 때마다 수 놓아진 크리스탈 장식이 빛을 내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재킷 안에 상의는 베르사체 2023 봄·여름(S/S) 런웨이에서 공개된 레더 소재의 퀼팅 재킷을 매칭했고 무대 위 정국의 섹시함을 더 극대화 시켰다. 하의는 커다란 포켓이 달린 블랙 카고 트라우저로 베르사체의 상징적인 메두사 버클로 포인트를 살려 시크한 남성미를 부각시켰다.
개막식 공연에서 정국의 모습은 봄버 재킷을 즐겨 입었던 마이클 잭슨을 떠오르게 했다.
또 정국은 혼자서도 넓은 개막식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비롯해 만인을 홀리는 대체 불가 라이브 퍼포먼스, 웨트한 장발, 블랙 룩은 마치 마이클 잭슨이 환생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정국 외 해당 베르사체 영상에서는 도자 캣(Doja Cat), 올리비아 로드리고(Oivlia Rodrigo), 카디비(Cardi B), 지지 하디드(Gigi Hadid), 제나 오르테가(Jenna Ortega), 셀레나 고메즈(Rema X Selena Gomez), 두아 리파(Dua Lipa), 존 바티스트(Jon Batiste),
벨라 하디드(Bella Hadid),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 등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유명 셀럽들이 대거 등장했다.
앞서 11월 23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 이후 베르사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정국의 착장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정국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저명한 음악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인'(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에 선정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막강한 저력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