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방송 캡처 / 사진제공=채널A


'며느라기' 신혼부부 박하선과 권율이 시월드 제사를 두고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주 방송된 '며느라기' 1화에서는 결혼 후 시어머니 생신과 결혼기념일 등 시댁 행사를 겪으며 좌충우돌을 겪은 초보부부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민사린은 싹싹하고 친밀한 며느리를 원하면서도 남편을 잘 챙겨 주기를 바라는 시부모님, 본가와 시댁보다는 자신의 삶과 가정이 중요한 큰형님 부부, 얄미운 시누이 등 다양한 시댁 식구들과 마주하며 행복하지만은 않은 신혼 생활에 혼란을 느꼈다.10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휴일을 맞아 집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려던 민사린에게 무구영이 "오늘 제사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은 제사 음식 준비를 도우려 하는 무구영을 부엌 밖으로 쫓아버린다. 부엌에서 시댁 제사를 준비하는 민사린과, 아내의 눈치를 보면서도 집안 어른들과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무구영의 대비되는 모습은 폭풍 감정 이입을 유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하루 종일 제사를 준비한 민사린이 결국 불만을 드러내자, 평소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려 늘 애쓰던 무구영도 당황스러움에 "너야말로 그렇게 싫었으면 못하겠다고 하지 그랬어. 거기서 어떻게 내가 한다고 그래"라는 말을 내뱉어 버리는 것. 순식간에 터져버린 이들의 갈등이 다시 봉합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며느라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채널A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으로 '결혼백서'에 이어 특별 편성해 방송한다. 채널A는 총 12부작(매회 20분 안팎)이었던 '며느라기'를 3화씩 합친 총 4부작으로 편성, 매주 화요일 밤 9시 20분 특별 방송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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