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규가 암 투병 중이던 여동생을 떠나보냈다.

조성규는 6일 "여동생 떠나다. 사랑한다. 아주 많이. 동생아! 오빠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아! 슬퍼!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그 소식이 너무 슬퍼"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미안해. 아주 많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정말이지! 오빠에겐 이보다 더한 슬픔은 앞으로는 없을 거야. 아니, 오빠 잘되라고 먹을 것도 안 먹고 뭐든 아껴가며 오빠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그렇게도 착하게만 열심히 살아온 내 동생인데 이보다 억울하고 슬픈 죽음이 또 어디 있겠어"라고 덧붙였다.

조성규는 "넌 오빠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이니까, 그렇게도 춥고 추운 겨울이 아닌 따듯한 봄날까지만이라도 포근한 봄날까지만이라도 제발! 제발! 살아주길 애원했건만 아주 오랫동안 오누이 정 가득 나누며 있어 주길 바랐건만 왜, 왜, 왜냐고??? 오빠 달려갈게, 네 손 잡으러"라고 전했다.

조성규는 지난해 8월 여동생의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동생의 쾌유를 바랐으나 이별을 맞이했다.

한편 조성규는 1992 KBS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다. 이어 '젊은이의 양지', '청춘의 덫', '태조 왕건' 등에 출연했으며 권투 선수로도 활동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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