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트롤리’ 이민재가 김현주의 비밀의 키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5회 말미에서는 혜주(김현주 분)를 향한 승희(류현경 분)의 의문의 분노 뒤에 감춰져 있던 20여 년 전 고향 영산에서 있었던 충격적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이민재는 어린 시절의 혜주(정이주 분)의 친구이자 승희의 쌍둥이 동생 진승호 역으로 등장, 숨겨져 있던 서사의 서막을 알리는 미스터리 죽음의 주인공으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서울대 법대 진학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승호는 혜주가 있는 보육원을 찾는다. 교내에서 알아주는 우등생이자 집안의 자랑이었던 승호는 대외적인 모습과는 달리 혜주를 향해 삐뚤어진 마음을 드러내며 이 둘을 둘러싼 불길한 사건을 암시했다.
이내 이어진 장면에서 혜주는 승호의 엄마 유신(길해연) 앞에서 승호에게 사과를 요청하지만 “혈기왕성한 남자애가 누굴 좋아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거야.”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경지대 장학금을 두고 소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약속 받는다. 하지만 자신의 방에서 갑자기 숨져버린 승호로 인해 뒤틀린 삶의 시작을 알리며 마지막 기억 속 승호와의 일들을 회상했다.
특히 이민재는 혜주를 향한 승호의 은근한 광기와 서늘한 눈빛을 표현해내며 등장과 함께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혜주의 삶에 어떤 파란을 불러일으킬지 궁금케 만들었다.
한편, ‘트롤리’는 매주 월, 화 밤10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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