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앨범 '로즈 블러썸', 내년 1월 5일 발매
"역경·시련, 만개의 과정일 뿐"
"2023년은 완연히 다른 한 해 되길"
하이키 / 사진=그랜드라인그룹 제공


"역경과 시련. 그건 만개를 위한 과정일 뿐이에요. 중요한 것은 버틸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이죠.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예요.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면서요"


26일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으로 돌아온 그룹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가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하이키는 올해 1월 데뷔했다. 이번이 두 번째 컴백. 데뷔 앨범과 이전 앨범은 성장을 위한 초석이었다. 컴백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단순히 자신감만 찬 여느 그룹과는 달랐다. 인터뷰에서 비친 개인의 신념, 고집들이 이들의 성공을 예고했다.

앞선 앨범들을 아우르는 주제는 '건강함'이었다. 외면적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이 이들의 시작이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내면의 단단함'을 보여줄 전망이다. 오는 5일 컴백하는 만큼, 계절감에 어울리는 콘셉트.

멤버 리이나는 "이번 앨범 '러브 블러썸'은 계절감이 있는 곡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포근하거나 화사한 느낌의 곡은 아니다. 다만 역경과 시련이 닥쳐도 피어나는 꽃처럼 우리만의 성장 스토리를 이야기할 거예요"라고 밝혔다.
하이키 / 사진=그랜드라인그룹 제공
하이키는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앨범 준비 작업에 노력을 기울인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리이나는 "오랫동안 뮤직비디오 촬영했어요. 재킷 촬영만 3일을 했죠. 물에 들어가서 촬영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장미에 불을 붙이거나 건담 같은 장치를 사용했고, 나비를 박제해 몸에 붙여 촬영했어요"라고 귀띔했다.

기억에 남는 일화도 귀를 자극했다. 리이나는 "뮤비 촬영 때 비가 왔어요. 비를 맞으며 촬영했죠. 인형을 태웠던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세차하는 씬에서는 옐이가 물을 뿌렸는데 자기한테 뿌렸어요. 첫 촬영이었는데 고생 좀 했죠"라고 밝혔다.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돌아온 하이키. 멤버 서이는 "이전 콘셉트는 당당하고 건강한 매력을 뽐냈다면, 지금은 내면에 건강함과 당당함을 좀 더 표현하려고 해요. 아예 정반대의 콘셉트죠. 의상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신보에 대해 이루고 싶은 점도 담담히 공유했다. 서이는 "이번 해에는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누가 손뼉 칠만한 목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만족할 성적 말이에요. 다음 해를 돌아봤을 때 성장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이키만의 새로운 시도들도 눈에 띈다. 앞서 발매한 '런'이라는 곡에서 수어를 삽입했던 하이키. 모두 즐길 수 있는 노래를 지향하기에 나올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번 역시 회사와 소통 중이라 전해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키 / 사진=그랜드라인그룹 제공
인터뷰 전날인 25일은 크리스마스였다. 또한 막내 옐의 생일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냈나'는 질문에 대해 3시간 동안 팬들과 소통 방송을 했다고. 긴 시간에 이유는 있었다. 하이키 멤버들은 옐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고, 생일 파티를 했기 때문. 옐은 촛불만 4번을 불었다는 후문이다.

멤버들 간의 관계도 돈독했다. 20살을 앞둔 옐은 "멤버들에게 어른스러운 선물을 받았어요. 가방이나 화장품 말이에요. 어른이 된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또 지난 7월 영입된 휘서는 "나중에 영입됐지만, 동떨어졌다는 느낌을 전혀 못 받아요"라며 "옐이는 첫 만남에 저한테 말을 걸고 싶어서 제 주위를 빙빙 돌더라고요. 귀여웠어요. 근데 저도 낯가림이 있는 편이라 편하게 말을 못 붙였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이나는 "2023년에는 다른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 언제나 정상을 꿈꾸고 있어요. 완연히 성숙하고, 성장한 한해를 기대하고 있어요. 될 수 있다면, 신곡 차트인이나 음악 방송 1위 말이죠"라며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한편, 하이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로즈 블러썸'은 내년 1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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