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의 박진감 넘치는 진행이 일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MBC 새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는 대한민국 예능 최초 링 위에서 펼쳐지는 ‘썰 스포츠’로 나이, 직업, 장르를 불문한 썰의 고수들이 스토리텔링 맞대결을 펼쳐 대한민국 세치혀계 최강 일인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지난 11일 첫 방송된 ‘세치혀’는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 재야의 고수들이 썰스포츠 링 위에서 준비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고, 절묘한 순간에 이야기를 끊는 ‘절단 신공’ 치트키를 이용해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무대를 순식간에 축제 현장으로 맞바꾼 전현무는 시작부터 남다른 퍼포먼스로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썰전과 선을 넘나드는 세치혀들의 기상천외한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현무는 베테랑 MC답게 썰 파이터들의 플레이 포인트를 잘 짚어내 토크를 매끄럽게 이어 가는가 하면, 링 위에서 ‘절단 신공’ 버튼이 눌러질 땐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조성하고, 때로는 무게감을 잡아주는 등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썰전이 펼쳐질 땐 링 아래에서 그 누구보다 귀를 기울이며 이야기에 집중하는 건 물론, 특유의 친근한 성격으로 마스터, 썰 파이터들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발휘해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 MC계 세치혀 끝판왕답게 입담, 재치, 센스 등 능숙한 완급조절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탁월한 진행과 현란한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단숨에 사로잡은 전현무. 뛰어난 예능감과 남다른 텐션의 소유자인 그가 앞으로 ‘세치혀’에서 보여줄 흥미진진한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파일럿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2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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