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과 하희라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세컨 하우스'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새로운 휴식처인 강원도 홍컨의 세컨 하우스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수종, 하희라는 세컨 하우스에서 차를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최수종은 모닥불을 피우고 빔 프로젝트를 설치했다. 화면에는 최수종이 미리 준비한 영상 편지가 재생됐다. 하희라는 최수종의 이벤트에 깜짝 놀랐다.
영상 속 최수종은 "하희라 씨는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배우였고, 함께한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고 감동이었다. 집안에 챙겨야할 일도 많은데 바쁜 와중에도 일일이 하나부터 꼼꼼하게 다 챙겨주는 희라 씨에게 나는 늘 미안하고 감사하고 고마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지고 쉬고 싶을 때 이곳, 우리가 만든 세컨하우스에 와서 편히 쉬다 갔으면 한다. 처음 그 순간부터 마지막 그 순간까지 당신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랑한다"며 애정을 표현했다.최수종의 애틋한 고백에 하희라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최수종은 자신도 울컥해 눈물을 터트렸다. 하희라는 "본인이 얘기하고, 본인이 울고"라며 웃음을 지었다. 하희라는 장작불을 보며 "불 정말 잘 탄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장작만 불타는 게 아니라 우리도 불 태우러 가자"는 달콤한 멘트와 함께 하희라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부부는 집안 곳곳을 직접 꾸몄다. 하희라가 직접 집에 직접 붙인 '다솜가'라는 이름이 적힌 문패도 달기로 했다. 최수종은 문패를 달기 위해 밟고 올라설 커다란 나무통을 들고 왔다. 하희라는 "키가 20cm만 컸으면 이러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나 키 20cm 컸으면 하희라 씨 나 못 만났다"며 발끈했다. 하희라 역시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10cm만 컸으면 나 못 만났다"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패를 단 후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하희라는 "오히려 신혼 때는 2~3일 만에 본 적도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우리가 결혼 29주년이지만 남들한테 그 중에서 함께한 날이 반이라고 한다"며 바쁜 스케줄 탓에 더 많은 날을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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