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곱창집에만 억단위의 돈을 썼다고 말했다.
6일 방송된 JTBC ‘세계관 충돌 먹방-먹자GO’(이하 ‘먹자GO’)에서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자신의 고향인 부산의 인생 맛집을 공개했다.
이날 이대호는 "시즌 전 3개월은 다이어트를 한다. 점심에 샐러드, 고기 조금으로 한 끼만 먹는다. 매년 최소 10kg, 19kg까지 빼봤다"며 "자신과 싸워서 이겨서 여기까지 왔고 은퇴식도 잘 했기 때문에 지금 형님들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대호는 또 은퇴 당시를 떠올리며 "아무도 잘 모르는데 야구 방망이가 하루에 두 개, 세 개도 깨진다. 제가 한 개도 안 깨고 마지막 48번째 경기에서 안타가 되면서 깨졌다. 너무 감사했다"며 그것도 안타를 선물하고 갔다. 소름이 돋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또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해바라기씨를 먹었는데, 항상 먹을 때마다 카메라에 포착된다"며 "그게 방송되면 팬들이 해바라기씨를 보내주시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더불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 없이 선수 생활을 한 것과 관련 "저는 태어날 때부터 롯데였던 것 같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크면서 그냥 제 인생이었던 것 같다. 야구 시작하기 전부터 롯데를 좋아했다"며 "야구 시작하고 롯데에 가고 싶다. 롯데에 와서는 이 팀을 우승시키고 싶다. 지금 은퇴하고 나서는 이 팀이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대호는 1차 돼지국밥, 2차 암소갈비, 3차 양곱창, 4차 꼬치, 5차 불고기로 자신의 맛집 리스트를 공유했다. 특히, 양곱창 단계에서 김국진과 김태원 역시 그 맛에 놀라워 했다. 양곱창집 사장은 "이대호가 혼자서 17인분을 먹는다"며 "못해도 억 단위"의 매출을 올려줬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 곱창집에 10년 다녔다며 "여기 데려온 친구들도 후배들도 많기 때문에 그 정도는 될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국진은 곱창을 맛보고 "미치겠다. 진짜 맛있네. 이게 정말 고소한 껌이네. 진짜 맛있는 껌이다. 삼켜도 되는 껌이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김국진과 김태원은 '3GO'에서 멈추며 4차 꼬치와 5차 불고기 먹방에는 실패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