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이 아내에게 받은 문자에 놀랐다.
4일 방송된 TV조선 '낭만비박 집단가출'(이하 '집단가출')에서는허영만, 신현준, 류시원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류시원은 “아직 신혼이라 그런지 (와이프와) 밥을 무조건 같이 먹는다”라고 말했다. 신현준은 “나도 같이 먹는다. 근데 식단이 다르다. 그래서 따로따로 해먹는다”라고 언급했다.
결혼 49년 차라는 허영만은 "식사를 같이는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요즘은 같이 안 한다. (아내가) 나만 차려주고 자기는 방에 들어가서 따로 먹는다"고 털어놓곤 "추측컨대 보기 싫은가 보다"라고 짐작했다.
허영만은 그래도 이런 부부 관계가 "익숙해져서 편하다"며 "이 정도 되면 피차에 대한 구체적 관심이 많이 떨어진다. 서로에 대해 빤히 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디서 자고 들어간다'고 문자로 알려도 반응이 없고 봤다는 표시만 있다. 그게 편한가 보다. 내가 보니까 아내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등쪽을 쳐다봐도 살기가 보인다. 감히 범접을 못할 정도로 아우라가 쌓여있다"고 토로했다.그러자 신현준은 "문자에 살기를 느낀다. 같은 문자인데도 놀랄때가 있다"며 공감했다.
신혼 2.5년차인 류시원 또한 "그런건 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시원은 "제가 오늘 울진으로 오는데 오는 동안 피곤해서 잤다. 도착해서 문자하려고했더니 와있더라. 뭐라고 와있냐면 '시렁 오빠 시렁'이라고 와있었다"며 "그 문자를 보고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면 분명 사이좋게 말하고 가출을 했는데 근데 갑자기 이모티콘이랑 '시렁'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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