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우혁이 젊은 시절 고생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ENA '효자촌'에서는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부모님을 모시고 효자촌에 입주했다.
이날 장우혁과 장우혁의 어머니는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장우혁이 "착한 아들"이라면서 "자기가 알아서 척척한다. 다른 건 걱정이 안되는데 결혼을 안 해서 걱정"이라고 고백했다. 장우혁은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이라고. 그의 어머니는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고, 운동을 몇 시에 갈지 적어 놓고 그대로 실천한다"며 "전날 늦게 들어오면 다음 날 늦게 일어나지 않을까 했는데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더라"라고 밝혔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아들의 부지런한 생활을 자랑스러워하며서도 걱정하는 듯했다. 이를 보던 MC 양치승은 "너무 이러니까 여자가 안 오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장우혁 어머니는 아들에게 "뭐가 모자라서 장가를 못 가나"라고 한탄했다. 이후 장우혁 모자(母子)는 함께 마주 앉아 식사를 했다. 어머니는 밥을 맛있게 먹다가 "가만히 앉아서 밥 얻어먹는 건 처음"이라며 행복해했다.
장우혁의 어머니는 "너희들 낳았을 때 외할머니가 오셔서 밥을 얻어먹어봤지 이후론 처음"이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집이 어떤 사업체를 했는데 일꾼들의 밥을 어머니가 책임졌다. 어린 저를 포대기에 싸매고 100인분을 준비했다. 어머니를 볼 때마다 안타깝고 보호해주고 싶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머니가 너무 억울하게 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드리고 싶은 분"이라며 효심을 드러냈다.
어머니 역시 "부모가 (자식들을) 많이 고생시켰다. 너무 고마운데, 우혁이한테는 그런 말을 못했다"고 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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