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국환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서는 가수 김국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국환은 아침부터 종이 신문을 펼쳐 들었다. 김국환은 "보통 사람들은 인터넷 신문, 유튜브 보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신문을 봐야 제대로 이해한다. 아주 습관이 돼서 신문을 보게 된다"고 밝혔다.
김국환이 신문처럼 아침마다 챙기는 게 약이라고. 그는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을 먹는다. 김국환은 "20여 년 전에 외국 공연을 많이 다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병원 진료를 받으니까 당뇨 전 단계까지 왔다. 약을 먹는 지 20년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이렇게까지 김국환이 혈관 약을 챙기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었다. 김국환은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당뇨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항상 제가 염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김국환은 "'타타타' 녹음을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집사람이 새벽에 불이 켜져 있더라. 왜 불을 켜고 있냐고 물었더니 놀라지 말라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저한테는 완전히 (충격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평소 운동 마니아로 소문난 김국환은 후배 황충재가 운영 중인 복싱장으로 향했다. 김국환은 "제가 사실 동네에서 운동하고 있다. 황충재 씨한테 한 수 배워가지고 제 건강에 큰 활력소가 되게 하게끔 하려고 이렇게 찾아왔다"고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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