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무야호 할아버지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무야호를 만나다] "얼마나 알아볼까?"...'무도' 밈 열풍 후 첫 한국, 함께 MBC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할아버지는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이 알래스카로 떠나 김상덕 씨를 찾는 미션에 등장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한'이라고 외치며 '도전'이라는 응답을 기대했지만 할아버지는 '무야호'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할아버니는 '무야호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근황올림픽 측은 "무야호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한국에 오셔서, 반갑게 찾아뵀다. 생각보다도 훨씬 건강하신 모습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알아보셔서, 저희까지 참 기분이 흐뭇했다"고 설명을 적었다.

근황올림픽 측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무야호 할아버지 부부를 만났다. 한국에 얼마 만에 왔냐는 물음에 할머니는 "몇 년 됐다. 코로나 때문에 못 왔다"며 10년 정도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알아보는 사람들 있냐는 물음에 할아버지는 "전부 다"라며 "어떤 사람은 그냥 찾아와서 '무야호 할아버지 아니냐'고 그런다"라면서 뿌듯해했다. 할아버지는 방송 출연했던 장면이 캡처된 사진으로 사인지를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사인지를 꺼내 보여주면서 "이걸 가지고 다닌다. 가지고 다니다 보면 다 좋아하더라. 한 100장 만들었다. 미국에서 가지고 왔다. 그런데 그건 벌써 다 나갔다. 학생들이 줄을 선다. 나로서는 좋다. 이 나이에 어떻게 인터넷에 뜨겠냐. 고맙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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