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B의 루이, 효선, 예인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에는 '[밀착카메라] "멤버 3명, 팬 22명"...해체 기사도 없이 사라진 걸그룹 H.U.B, 눈물의 현장에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5인조 걸그룹 H.U.B는 2017년 정식 데뷔했지만 특별한 발표도 없이 2019년 해체했다. 아이돌올림픽은 H.U.B의 루이, 효선, 예인과 만났다.
해체 기사도 안 나왔지 않냐는 말에 예인은 "암묵적으로 해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활동 안 한 지 3년인데도 팬미팅을 하면 팬들이 찾아온다고 했다. 예인은 "저희는 열 명 와도 감사하다. 다섯 명 와도, 한 명 와도 감사하다. 과자 까먹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루이는 "이 일을 하고 싶은 이유가 팬들이 계시니까. 볼 수 있는 기간은 계속 보고 싶고 계속 기다려주니까 해드리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세 사람은 대관한 카페를 찾아 직접 팬미팅을 준비했다. 직접 제작한 포스터를 붙이고, 팬들을 위한 쿠키, 핫팩, 최근 사진과 편지도 포장했다.
팬들이 입장하자 효선은 팬미팅 시작도 전에 눈물을 흘렸다. 효선은 "이번 연도에 계약해지를 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예인은 "다시 걸그룹을 하지 않겠냐, (다른 그룹) 그쪽 멤버로 소속돼서 하지 않겠냐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나는 우리 멤버들뿐이라고 했다. 다시 해도 우리 멤버와 다시 하고 싶다고 했다. 기회가 온다면 다시 멤버들과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상황이 여의치가 않아서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루이는 "아이돌 활동하면서 힘들었지만 행복한 일도 많았다. 실패를 더 많이 했지만 이렇게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이 친구들밖에 없다. 그래서 죄송하고 행복했다"며 팬들과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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