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함안 여행을 즐겼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교양 프로그램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경남 함안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고두심은 가야 전통 시장을 방문해 국수와 명태전 맛집을 찾았다. 사장님은 고두심에게 "너무 예쁘시다"며 미모에 감탄했다. 고두심 역시 사장님의 미모를 칭찬했다. 사장님은 고두심을 닮았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고 말했다. 고두심이 "정말 미인이시다"라고 재차 칭찬했다. 사장님은 쑥스러워하며 웃었다. 국수를 맛본 고두심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다. 입에 스며드는 맛"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식사를 마친 고두심은 백발의 할머니 상인을 만났다. 할머니는 "소띠"라며 올해 98세라고 했다. 할머니가 "(집에 있으면) 시간이 안 간다"고 하자 고두심은 "맞다. 몸 아픈 것만 생각이 난다"며 맞장구쳤다. 고두심은 할머니가 파는 과일을 잔뜩 샀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나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그렇다. 옛날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두심은 가을꽃들이 만개한 함안 악양둑방길을 산책했다. 그곳에서 웨딩 촬영 중인 예비 부부를 만났다. 고두심은 "좋을 때다"며 "꽃밭에 웬 꽃이 또 피었다"면서 예비부부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예비부부는 직장 동료의 소개로 만나 1년 6개월 만에 결혼한다고 했다. 이에 고두심은 "나는 6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두심은 "지금은 마냥 좋지 않나. 예쁘게 알콩달콩 오래 사랑하면서 살길 바란다, 살아보니 그게 만만찮다"며 예비부부의 앞날을 응원했다. 또한 "그걸 이겨내면 정말 아름다운 꽃이 핀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양보하고 참아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지금 주제 넘게 주례하는 것 같다"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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