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신현준이 아이들 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53회는 '천천히 서로 물들어간다' 편으로 꾸며졌다.신현준과 그의 아내가 아이들 성교육 전문가를 만나 올바른 성교육법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신현준은 "아이들이 샤워를 할 때 질문이 많아졌다"며 "어느 정도 수위를 지켜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전문가는 성교육 시기에 대해 "아이들의 키가 어른 성기의 키 정도 닿았을 때 보통 5살 때부터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샤워할 때 민준이 예준이가 '왜 엄마는 고추가 없냐'라고 할 때 난감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그때가 바로 성교육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는 "아이들이 '수면성 발기'라고 해서 자다 일어나면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해주고 거기에 대한 예의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며 "물을 마시게 하던지 다른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아내에게 민망한데, 제가 아들 귀한 집에서 태어나서 민준이 어릴 때부터 저희 엄마가 고추 보는 게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민준이도 엄마, 아빠가 싫어하는 걸 아니까 할머니를 데리고 할머니 방으로 가서 고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전문가는 "내 몸은 나만 봐야 한다"며 '경계 존중'을 강조했다. 전문가는 "성교육에서는 심리적 거리가 중요하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경계를 둬야 하는 사람"이라며 경계 단계에 대해 설명했다.

투준형제는 '경계 존중 교육'에서 친근함의 정도에 따라 타인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투준형제는 놀이터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는 상황에 놓였다. 경계 존중 교육에 일환인 일종의 테스트인 것.

투준형제는 낯선 사람이 장난감을 매개체로 친근하게 다가오자 어느새 함께 장난감놀이를 했다. 이에 신현준은 깜짝 놀랐다. 낯선 사람이 편의점에 같이 가자고 하자 민준은 “아빠가 따라가지 말라고 했다. 아빠가 허락할 때까지 여기 있겠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준형제는 낯선 사람과 함께 나섰다. 투준형제는 지켜보고 있던 신현준과 마주쳤고, 민준은 아빠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속상해했다. 이후 투준형제는 다시금 대처 방법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교육 중 전문가는 신현준에게 "이름을 불러줘야 아이들이 존중받는 느낌이 있다"며 가족끼리도 첫째, 둘째 등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현준은 "이거 바꿔야겠다"며 휴대폰을 꺼내 아내의 저장명을 바꾸기 시작했다. 전문가가 "제가 강의 중에 부인 이름, 남편 이름 무엇으로 저장해놓냐고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아내의 이름을 "사랑니"라고 저장해놨다고 했다. 이유는 "사랑하는데 너무 아프다"는 것. 아내는 "사랑니를 언제 사랑하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전문가는 "저는 보통 부인 편 들어준다. 안 좋은 거지 않나. 뽑아야하는 거지 않나"라고 했다. 신현준은 아내의 저장명을 '사랑니'가 아닌 '사랑하는 경미'로 바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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