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시골에 지은 자신만의 '작은 별장' 내부를 최초 공개했다.
한혜진은 28일 유튜브에 '인테리어 끝날 한혜진 시골집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한혜진은 "안녕하세요 한혜진입니다. 저의 시골 집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꾸미다보니 이 자그마한 6평 별장에 오만가지가 다 들어갔네요. 최첨단과 감성이 다 있는 저의 꿈의 별장! 함께 보러가실까요?"라는 소개글과 함께 2개월 만에 완성한 시골집 '혜진궁'을 공개했다.한혜진은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시골살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한혜진은 "제가 '혜렌시아'(혜진+케렌시아(피난처))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좀 꾸며봤다"며 집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혜진은 우드톤과 큰 창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냈다. 앞마당에는 우편함과 엄마에게 받아온 국화를 놨다.
내부로 들어선 한혜진은 빈백에 대해 "집에서 안 쓰던 걸 들고 왔다. 담요를 덮고 책을 본다. 하늘도 한 번 올려다본다"고 전했다. 캠핑용 카펫을 바닥에 깔아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싱크대는 파란색으로 주문 제작했다. 한혜진은 "기안이 왔을 때는 아무것도 없지 않았나. 싱크대는 제가 주문 제작했다. 너무 파란색 싱크대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무광 파란색. 어디다 하지 하다가 농막에다 해보고 싶은 걸 다 하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나왕이라는 소재로 된 나무 상판이다. 뉴욕 아파트에 살 때는 상판이 나무였다. 제법 쓸만했는데 한국에서는 다들 걱정하더라. 엄마도 너무 말렸는데 나 요번에 농막이 썩든 말든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백조 수전 해보고 싶었다. 화이트. 싱크볼도 해보고 싶었다. 엄마가 김치 국물 튀면 작살난다고 엄마가 절대 못하게 했다. 근데 무슨 상관이냐. 혼자 밖에 없는데. 나 혼자 살 건데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다"고 말했다.이어 발리에서 산 소품들, 박나래에게 받은 인센스 스틱 등을 자랑한 한혜진. 한혜진은 "이거 좀 슬퍼 보일 수도 있다"며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는 혼밥 테이블도 소개했다. 한혜진은 제작진을 위해 집앞 텃밭에서 채소들을 따 배추전과 해물파전을 만들어줬다.
한혜진은 욕실 앞에 가랜드를 달았다. 그 이유에 대해 "머리 계속 부딪힌다. '빵꾸'날 뻔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이게 눈높이에 있으니까 숙이게 되더라. 한 세 번 갖다 박았다. 쓸데없이 키만 커서"라고 넋두리해 웃음을 안겼다.
한혜진은 "나는 사실 카세트 세대"라며 카세트 테이프를 보여줬다. 최애 테이프로 2000년도에 발매된 샤크라 1집을 골랐다. 한혜진은 박나래에게 선물 받은 인센스도 보여줬다.
한혜진은 스태프들을 위해 텃밭에서 키운 배추, 고추, 파 등을 따서 전을 만들었다. 농막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혜진은 "농막은 6평 미만의 쉼터 같은 거다. 혜진궁은 외관은 농막이지만 농막이 아니다. 내가 이 땅을 매입할 때는 농지였다. 이 ᄄᆞᆼ의 일부를 대지로 전환했다. 이 건물이 앉혀진 자리는 농지 위가 아니다. 그래서 엄마가 자기가 농사지을 땅이 점점 줄어든다고 화를 많이 냈다"며 웃었다. 한혜진은 "엄마와 나는 내년에 할 게 너무 많다. 강원도 하면 또 감자 아니겠나"라며 "농사가 잘 되면 구독자들한테도 보낼 것"이라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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