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녀'에 출연한 배우 변우석. /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변우석이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함꼐 촬영한 상대역 김유정을 칭찬했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 출연한 배우 변우석을 만났다. 변우석이 연기한 풍운호 캐릭터는 평소 카메라를 좋아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촬영감독이 되는 꿈을 갖고 방송부에 들어간17살 고등학생. 동아리 활동에 관심 없고 자신만 쫓아다니는 나보라(김유정 분)를 이상하고 귀찮게 여기며 자신과 절친한 백현진(박정우 분)을 좋아한다고 오해한다.

2016년 데뷔한 변우석은 "저는 활동을 좀 늦게 시작하지 않았나"면서 "출연 배우들 중에서도 유정 배우가 활동을 더 일찍 시작했다. 그래서 좀 무섭기도 했다. 저는 예전부터 알아온 배우인데 옆에서 함께 촬영을 하게 되지 않았나"며 웃었다. 김유정에 대해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많이 배려해주더라. '변후배님', '김선배님' 그랬다. 편하게 대해줘서 유정 배우에게 감사하다. 그렇게 만날 수 있도록 제작사에서도 그런 자리를 만들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정과 촬영하며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남들이 봤을 때 쾌활하고 활발한데, 연기할 때는 많이 고민하고 자신이 생각한 걸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진중한 배우다. 그걸 보면서 '역시 선배님' 그랬다"며 웃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지난 21일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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