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김연아, 손연재 웨딩화보. / 사진=각 소속사, 인스타그램


'피겨 여왕' 김연아부터 '멜로 여신' 손예진까지 아름다운 여성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스타들인 만큼 이들 결혼식 전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연아는 3년간 교제해온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양가 가족 친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8년 김연아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김연아, 고우림 결혼식. / 사진=김연아, 고우림 인스타그램


김연아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웨딩드레스계 명품'으로 불리는 엘리사브 제품이었다. 김연아가 입은 드레스는 2023년 컬렉션 제품으로 알려졌다. 꽃잎 모양으로 재단된 천이 가슴 부분과 드레스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연아의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디자인이었다. 엘리사브는 중동 재벌이나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유명하다. 미국 전 영부인 말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이 브랜드의 제품을 입은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웨딩링은 김연아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명품 D사의 반지였다. 해당 반지는 2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답례품 역시 D사의 화장품 세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션, 세럼, 크림 등이 파우치 담긴 화장품 세트는 2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손연재 /사진제공=넥스트 유포리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웨딩드레스도 김연아의 선택과 같았다. 손연재는 지난 8월 21일 서울 9세 연상의 글로벌헤지펀드 한국 법인 대표와 결혼식을 올렸다. 손연재의 웨딩드레스는 2023년 봄 신상으로, 은은한 광택이 도는 드레이프 스타일의 원숄더 실크 웨딩드레스였다. 손연재의 사랑스럽고 청초한 이미지를 살리는 디자인이었다.

손연재의 웨딩 베뉴도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이었다. KBS2 '연중 라이브'에서 한 웨딩플래너는 손연재가 결혼한 장소에 대해 "층고가 높고 웅장해서 럭셔리 웨딩으로 손꼽히는 웨딩홀이다. 입장하는 곳부터 계단, 포토월, 웨딩 케이크까지 풍성한 생화 장식으로도 유명하다. 꽃장식 비용만 거의 중형차 한 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빈, 손예진 결혼사진. / 사진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멜로 여신' 손예진은 웨딩화보에서 엘리사브 드레스를 입었다.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화보에서 선보인 스퀘어넥 웨딩드레스는 손예진의 청순하고도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손예진과 현빈은 결혼식에도 억대를 들인 것으로 보인다. 애스톤하우스 하루 대관비는 4000만 원. 이밖에 꽃장식은 약 2500만 원, 경호 비용은 최소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메뉴에 따라 변경되지만 평균적으로 1인당 28만 원 정도가 든다. 손예진, 현빈은 하객 200명 기준 식대 5600만 원 등을 포함해 결혼식에만 약 1억 3000만 원을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답례품으로 미국 화장품 T사의 향수 3개, 프랑스 브리스탈 브랜드의 유리잔 2개, 손예진이 뮤즈로 활동 중인 홈케어 디바이스 제품 등을 준비했다. 향수는 개당 5만원으로 총 15만원, 바카라 잔은 최대 36만원, 홈케어 디바이스는 30만 원대. 답례품의 가격은 100만원대 남짓으로 알려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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