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가 남편 윤종신의 서포트를 조용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미라는 23일 "윤종신 공연 잘 진행 중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기도 하고 길게 하는 공연이라 남편은 긴장모드였는데 공연이 시작되니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이어 "그제보다 어제가 어제보다 오늘이 나을 거라 기도해 봅니다. 저는 진짜 내조 라는 거 1도 못 하거든요. 알아서 잘하고 있고 제가 빠져 주고 믿어주고 조용히 있어 주는 게 아티스트와 살면서 할 수 있는 베스트라고 판단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전미라는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밖에 나가는 순간부터 저는 남편을 항상 연예인이라 생각하고 이해하며 살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딱 하나!!! 문자로 끊임없이 고마운 것들에 대한 거 상기시켜 주기에요"라고 했다.

또한 "아무래도 신경 쓸 게 많으니 남편은 놓칠 때가 있거든요. 옆에서 떨어져 보면 신랑 주위에 진짜 감사해야 할 분들이 참 많아요. 이방인 프로젝트를 하며 알게 된 지방에 계신 분들이 아직도 농산물이 나올 때마다 우리 집에 제일 먼저 보내주시고요. 저희 일을 가족 일처럼 해주고 대해주는 지인부터 남편을 오랜 기간 응원해주는 팬들 하나같이 너무나 소중하고 축복된 일이라 생각합니다"고 설명했다.

전미라는 "앞으로도 #윤종신은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 만드는 일을 열심히 하고 부르며 여러분 곁에 있을 거예요. 그럴 수 있도록 저 또한 도울 거고요. 신랑의 팬클럽 이름은 #공존인데요. 결혼한다고 했을 때 그렇게 반겨주시고 잘됐다 해주시고 응원해 주는 팬클럽은 많이 드물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팬들이 아티스트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족같았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미라는 "공연장에 가면 뵐 수 있었던 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공존의 총무님이셨던 환희님 저희 신랑 공연해요~~ (많이 좋아해 주셨으니 거기서도 잘하는지 들어봐 주세요) 그리고 저랑 이름이 비슷한 전미화 님, 만나면 편하고 반갑게 인사해 주셔서 항상 감사해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미라는 "(성함들을 다 알진 못하지만)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몇번씩 와주시는 분들도 계시 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오늘 공연도 잘 즐기시길 바라요. 그리고 눈물 나면 우셔도 되고 즐거우면 손 흔들어 주셔도 됩니다. 저는 먼발치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지금처럼 남편이 음악 활동 할 수 있도록 조용히 서포트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전미라는 가수 윤종신과 지난 2006년 결혼 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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