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부부가 된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3년간 조용히 연애했던 두 사람은 정식 부부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만남은 포레스텔라라는 이름을 막 알릴 때 즈음인 2018년으로 거슬러간다. 고우림과 김연아는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에서 처음 만났다. 아이스쇼를 계기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3년간 철저하게 비밀리에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이 결혼 전제로 연애 중이라는 사실은 일부 팬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는데, 인터넷에는 '김연아가 누구랑 결혼하는지 안다. 그 분도 연예인'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또 고우림의 반려견인 '연우'가 김연아의 '연', 고우림의 '우'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김연아의 연애는 팬들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일부 흔적이 남아있어도 오랫동안 비밀 유지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5살 차이다. 김연아는 1990년생으로 올해 33세,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올해 28세다. 한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재원으로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전해 준수한 외모를 가진 베이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초부터 관심을 받았던 그는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팀 포레스텔라를 꾸렸고 포테스텔라는 시즌2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다.
김연아는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피겨 역사에서 '레전드'로 불린다. 여자 피겨 100년사 최초로 올포디움(시니어 데뷔 후 은퇴할 때까지 참가한 전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달성했다. 김연아는 38개 대회에 출전해 38개 메달을 석권했다.
또 여성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사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달성했고 11번의 세계 신기록 달성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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