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혜원 인스타그램 캡처


이혜원이 남편 안정환과 캔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공황장애를 앓는 이혜원이 음주의 장점을 늘어놓으며 캔와인을 파는데 몰두한 모습이 '사업가'답다.

지난 15일 이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 17부터 판매 시작한다.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게시한 영상에는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캔와인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안정환·이혜원 부부는 캔와인 브랜드 웨스트와일더와 협업해 2002년 월드컵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영상에서 이혜원은 "저녁에 마시고 자는 게 루틴이 됐다"며 와인 애호가의 면모를 보였다. 안정환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웬만한 음식에 다 어울린다"며 와인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이혜원은 "골프 치러 갔을 때 캔으로 와인 가져가니 센스있다고 하더라"며 캔와인의 장점을 소개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인그타그램에 백화점 입점 정보와 함께 "한정수량이라 다 못 갔다. 죄송하다"며 "이미 예약도 많으셔서 저도 지인들도 다 못 드리고 민망한 상황이다. 이해 부탁드린다"고 자랑했다.

이혜원은 앞서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황장애는 유전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충격적 사건, 흡연이나 음주 등 원인이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공황장애 환자에게는 음주를 삼가라고 권한다. 하지만 이혜원은 캔와인 사업을 시작하며 음주를 권하고 있다. 게다가 게시글에는 음주의 부작용에 대한 안내도 없었다. 캔와인 판매에 '매몰'된 나머지 음주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사진=원소주 인스타그램 캡처


이혜원 외에도 최근 연예인들이 주류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명 '박재범 소주', '쌈디 맥주', '어반자카파 박용인 버터맥주' 등이 있다. 박재범이 선보인 원소주의 경우 여의도의 백화점, 가로수길에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원소주는 병당 1만 4900원의 고가임에도 '못 구해서 못 살 정도'로 대박을 쳤다. 원소주 클래식은 무려 2만 1900원이다. 원소주 구매자들은 '승리감'을 만끽하며 SNS에 '인증샷'을 남겨 자랑했다.

인기 연예인이 선보인 제품이라는 점이 불러일으킨 호기심과 한정 판매됐다는 희소성은 구매욕을 더 자극한 요인이다. 이혜원의 인스타그램에도 벌써부터 제품을 구하지 못해 '안달이 난' 이들의 댓글이 넘쳐난다. 심지어 안정환·이혜원은 개인의 사업을 위해 '월드컵 기념'이라는 홍보 문구까지 따왔다. 팬심을 등에 업은 '장삿속'이 우려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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