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 6일 차인 아침, 라미란은 애매하게 남은 식재료를 훑은 뒤 이색 요리에 도전했다. 신선함이 살아있는 이탈리아식 사과 카르파초부터 두부 웜 샐러드 그리고 김치볶음밥까지 뚝딱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동생들의 탄성이 쏟아지자, 라미란은 “나 SNS 중독자잖아”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괴식 요리사 본능까지 소환해 관심을 모았다. 바게트 위에 치즈 슬라이스, 오이를 올린 치즈 오이 바게트를 선보인 것. 긍정 대마왕 곽선영마저 동공 지진을 일으킬 정도로 수상한 조합이었지만 반전의 맛에 리필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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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떠드는 사이 폼페이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역사의 현장이 담긴 베수비오 화산 뷰에 탄성을 감추지 않았다. 진한 나폴리 억양을 가진 캠핑장 사장은 힘겨운 의사 소통에도 캠핑장 안내와 함께 멤버들을 향한 이탈리아 남부식 플러팅으로 웃음을 안겼다. 만다린 나무 아래 자리를 잡은 멤버들은 마트에서 사 온 이탈리아 과일들을 맛보며 모처럼의 휴식을 만끽했다. 돌격 여신 이주빈은 39도 뙤약볕 아래에서 줄넘기를, 라미란은 우리 소리 한 자락을 뽐내며 매란국극단 단장의 면모를 보였다.
![[종합] 이세영, 상습 절도 의혹 터졌다…"없어지면 백팩 뒤져", 결국 사과 ('텐트밖')](https://img.tenasia.co.kr/photo/202411/BF.38721504.1.jpg)
폼페이 최고 재벌가부터 19금이 난무한 향락의 공간, 놀라운 과학 기술이 숨겨진 대중 목욕탕, 그리고 검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원형 경기장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호기심 가득한 멤버들의 질문 세례와 감탄도 쏟아졌다. 라미란과 이주빈은 가이드가 퀴즈를 내는 족족 정답을 맞히며 스마트한 면모를 뽐냈고 처음 폼페이에 큰 관심 없던 이세영은 어느새 질문 요정이 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폼페이에 오고 싶어한 곽선영도 유적을 둘러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하는 등 멤버 모두가 만족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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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수비오 화산 아래 캠핑장으로 돌아온 네 사람은 이미 피자 3종을 먹었음에도 (간)단 야식원 오픈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이탈리아 북부 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식재료 탕진이 시급했던 것. 라미란은 마성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사천 짜장라면을 요리했고, 맥주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 여정을 되돌아보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끝없는 계단 지옥과 언덕 지옥을 맛본 라미란은 “매일 몽블랑을 올라가는 기분이었다”라고 토로해 폭소를 안기기도.
![[종합] 이세영, 상습 절도 의혹 터졌다…"없어지면 백팩 뒤져", 결국 사과 ('텐트밖')](https://img.tenasia.co.kr/photo/202411/BF.38721505.1.jpg)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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