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이 원푸드다이어트에 실패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토밥즈는 지난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좋아)' 42회에서 태풍 영향으로 일정이 전면 취소된 후 두 팀으로 나뉘어 단골집을 찾는 긴급 먹방 여행에 나섰다.

'대식좌 유닛' 현주엽, 히밥은 정호영 셰프의 퓨전 일식집, 한우구이 식당에 이어 히밥의 단골 곱창집을 찾았다. 방문한 식당마다 음식을 싹쓸이한 두 사람은 곱창집에서도 쉴 새 없는 먹방을 선보였다.히밥은 불판 위의 곱창을 핸드폰 사진으로 찍던 중 "오늘 하루 주엽 오빠랑 같이 다녔더니 핸드폰에 음식 사진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주엽은 "심지어 둘이 찍은 사진도 없다. 인물 사진이 한 장도 없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히밥은 특제소스에 염통을 찍어 먹으면서 "살도 안 찌는 맛이다"며 만족해했다. 하지만 현주엽은 히밥의 말에 동의하지 않으며 "많이 먹으면 살찐다. 포도 다이어트를 한 번 했다가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포도를 하루에 한 박스씩 먹었다. 당수치가 올라가고 살도 엄청나게 찌더라"며 "원푸드다이어트가 유행했던 때였다. 분명히 양껏 먹으라고 해서 먹었더니 살이 하나도 빠지지 않더라. 많이 먹으면 다 살이 찐다"고 설명했다.'소식좌 유닛' 노사연, 박명수, 김종민은 김종민의 단골 흑돼지 삼겹살집으로 향했고, '대식좌 유닛' 현주엽, 히밥은 멤버들과 함께 식사하기 위해 미리 식당에서 기다렸다. 이후 노사연, 박명수, 김종민은 현주엽, 히밥을 보자 깜짝 놀라며 반가워했다.

박명수는 "음식 하나를 먹으면서도 현주엽, 히밥이 마음에 걸리더라"고 말했다. 현주엽 또한 "저희도 차만 타면 그런 얘기를 계속했다"며 먹방 여행 중에도 멤버들을 생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멤버들이 모두 모여 떠들썩한 식사 자리가 되자 "그래도 완성된 것처럼 이렇게 만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말했고, 김종민은 "역시 다섯 명이 있어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이어 박명수는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를 지긋이 보면서 "태풍 영향으로 이번주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줄 알았는데 만나니까 좋다. 녹화가 없고, 프로그램이 폐지되더라도 가끔 만나자. 밥정 들어서…"라며 토밥즈를 향한 애정을 넌지시 표현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시간이 갈수록 현주엽, 히밥의 끝없는 먹방에 지쳐갔다. 결국 박명수는 "그만 먹자. 너희가 와서 과식하게 되지 않느냐. 맛있으니까 안 먹을 수도 없고 미쳐버리겠다"고 툴툴거리면서도 멤버들과 끝까지 식사를 마쳤다.

'토밥좋아'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먹방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전국 곳곳의 맛집과 각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들도 소개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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