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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시리즈 출신 가수 박지훈, 권은비가 컴백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각각 '워너원', '아이즈원'으로 활동했을 때와는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박지훈과 권은비가 나란히 앨범을 발매했다. 같은 날 백호, 이채연도 솔로 아티스트로 새 출발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에 출연해 활약했기 때문.박지훈과 권은비는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에서 박지훈은 최종 2위, 권은비는 7위를 기록해 데뷔에 성공했다. '워너원'과 '아이즈원'은 음원, 음반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팬덤 역시 탄탄해 앨범 판매량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워너원은 프로젝트 그룹이었지만 단독콘서트만 무려 18번 열었다. 2018년 12월 31일 해체 후에도 그들의 인기는 식을 줄 몰라 3년 뒤인 2021년에 'MAMA' 무대에 서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지만 '워너원'과 '아이즈원'에서 얻은 화려한 명성은 온데간데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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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은 약 1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여섯번째 미니 앨범 '디 앤서(THE ANSWER)'는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박지훈의 목소리로 '넌 나의 유일한 답'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고. 박지훈은 빨간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쇼케이스에서 "확실하게 각인 되고 싶어서 염색했다"며 "3년 전에도 했었는데 다시 열정적으로 달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빨간 머리를 도전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권은비는 3번째 미니 앨범 '리탈리티'(Lethality)'를 발매했다. '컬러'(Color) 이후 약 6개월 만에 팬들을 찾았다. 그는 "리탈리티는 치명적이라는 뜻이다"라며 "앨범명 그대로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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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아티스트로 나선 박지훈, 권은비를 향한 반응은 그룹 때와는 다르다.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하고 2019년부터 솔로 앨범을 낸 박지훈. 벌써 4년 차 솔로 아티스트다. 권은비는 올해 2년 차 솔로 아티스트. 어느덧 세 번째 앨범까지 낸 가수다.

다만 이들이 낸 앨범 수와 성적은 비례하지 않았다. 음원차트, 음악방송 어디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지훈은 3년 동안 2019년 KBS 뮤직뱅크, 2021년 SBS MTV '더쇼'에서 딱 2번의 1위를 기록했다. 권은비는 아직 음악방송 트로피를 손에 쥔 적이 없다.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박지훈, 더 '히트' 쳤으면 좋겠다는 권은비. 아쉬움만 남았던 그동안의 성적. 이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선 솔로 가수로서 자신만의 색을 확실히 찾아야 할 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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